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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도서]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임경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것이 죽음과 관련된 질문이 아닐까 싶다. 죽음, 태어난 모두에게 숙명적으로 주어지는 운명. 하지만 알 수 없기에 두렵고 피하고 싶은 주제는 아닐까 싶다. 코로나 시대와 급변하는 사회 속에 우리는 언제 닥치질 모르는 죽음의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이런 얘기를 하는 것에 머뭇거린다. 혼자 책을 읽을 때는 괜찮지만, 이런 주제로 아이들과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지를 손꼽아 보게 한다. 그 연령이 낮을수록 얼버무리게 되었던 주제였는데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낯선듯 그림책으로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니 삶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임경희 /학교도서관저널)


처음 신간에 떴을 때부터 관심이 생겼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그림책이고 죽음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 많더라도 아이랑은 적당한 선에서 끝내버렸던 주제, 더 깊이 이야기하는 것을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망설이게 했던 나에게 이 책은 나의 두려움에게 먼저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너무 아이를 어리게 보지 말고 진솔하게 묻다보면 삶을 배우게 되니 용기를 내어 삶과 죽음을 허심탄회하게 아이랑 이야기해보라고 한다.

 

 

죽음을 교육하는 목적은

'삶'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죽음에 관해 배운다는 것은 올바른 삶을 배우는 것입니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많이 만나온 저자의 경험과 아이들의 이야기는 나의 생각지도 못한 어른의선입견을 벗어나 삶을 살아가는 주체자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라고 한다. 살면서 많은 상실을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충격과 두려움 , 비탄, 막연한 공포나 두려움을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하는 교육,' 죽음에 관해 배우는 이유는 '삶'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죽음에 관해 배운다는 것은 올바른 삶을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책의 전반에 '죽음'이라는 주제의 원초적 물음 , 죽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어 죽음을 맞이하고 긴 여행을 준비할 우리들의 자세라든지, 그러고도 여전히 남은 자들의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와 우리 사회가 처한 많은 사회적 죽음에까지 다루고 있으면서 큰 주제의 틀안에서 작은 주제로 그림책 한 권씩 매칭을 시켜 이야기하고 있어 그간 보았던 그림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제가 놓쳤던 부분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무엇보다 죽음을 이토록 다양하게 마주하며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내가 함께 있을게 』처럼 죽음은 늘 삶과 함께 한다는 인식은 있으되 이런 진지한 주제를 같이 나누고자 하진 않았으니.....

 

 

"죽음이 친하게 느껴졌어요. 친구랑 서로 단점을 털어 놓고 나면 친해지잖아요.

오리가 보이지않자 죽음이 조금 슬펐다고 했는데요.

자신도 맡은 일이라 어쩔 수 없다면서 미안해했을 것 같아요.

죽음이 아예 일을 안한다면 지구는 온통 난리가 날 테니까

죽음의 입장도 곤란하겠죠.

'하지만 그것이 삶'이라는 말이 참 멋져요.

무슨 말인지 설명하라고하면 어려운데요. 슬프면서도 멋진 말이에요."(p30)

- 죽음이란 무엇인가? 학선이의 말 중에서 -

 

죽음은 두려운 존재일 수 있지만

삶이라는 보석을 닦아 주는수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삶을 더 빛내주니까요.(p77)

 

-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아이들의 말 중에서 -

 

소개되어 있는 익숙했던 책들,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와 간단한 질문 몇 개를 주고받았던 지난 날을 돌아보게 했던 것은 초등학생이 말한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답이었던 것 같다. 자신이 이해한 만큼 말한 답이지만 이토록 죽음에 대한 멋진 해석이 나올줄이야. 순간 어리다는 생각에 갇혀 선을 그었던 나를 반성하게 한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 떠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남겨질 사람'에게도 필요하고,

그래서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책은 삶과 밀접하지만 두려워하는 무거운 주제의 '죽음'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친근하고도 쉬운 방법으로 접근하게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누구나 겪는 삶의 부분, 닥쳐야 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부터 어떻게 살아야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하는 것이라면 이젠 필수가 되어 배워야 하는 것이 죽음이 아닐까 싶다. 삶을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죽음을 배우고 올바른 삶을 배워갈 수 있기를.

당신과 나의 마지막을 위한,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지침같은 그림책을 배우게 하는 책.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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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활자중독

    죽음을 교육하는 목적이 '삶'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데 있다는 말과 죽음에 관해 배운다는 것은 올바른 삶을 배우는 것이라는 문장이 오래 가슴속에 머물게 되네요.

    서평단에 탈락하더라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더 집중해 읽었습니다.

    우수 리뷰어로 선정되신 것 축하드려요.
    잘 읽고 갑니다.

    2021.09.17 12:27 댓글쓰기
  • 베어스

    제가 고등학교때 라즈니쉬의 [죽음의 예술] 이라는 책을 처음 접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참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은 얼마전 아이들 교육 사이트에서 부모들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되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죽음은 삷의 완성이다' 라는 라즈니쉬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21.09.17 13:08 댓글쓰기
  • thkang1001

    이 주의 리뷰어로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 생명이 겪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유용한 책을 소개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앒으로도 계속 좋은 책을 많이 소개새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9.17 16:36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