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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

[도서]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 2단계

보리스 A. 코르뎀스키 저/마틴 가드너 편/박종하 감수/김지원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머리가 딱딱해짐을 느낀다.
단순한 기억력 감퇴가 아니라 머리 회전이 부드럽지가 않다.
거의 정형화된 업무로 인해 머리 사용이 더욱 줄어든 탓도 있을 것이다.
요즘 나와 같은 사람들이 취미로 수학을 한다고 한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정석을 다시 풀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리 유쾌한 추억이 아니기에 다른 책으로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세계 수학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바로 이 책 '뇌가 섹시해지는 모스크바 수학퍼즐'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1권과 2권이 있다.
1권은 초심자들을 위한 책이고, 2권은 중,고급 대상자들을 위한 책이다.
책 제목에도 있듯이 수학에 대한 재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퍼즐'이 주를 이루지만, 그 난이도는 단순히 흥미롭다는 생각 이상으로 높다.
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엄청 흥미롭게 도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바로 덮을 수도 있는 문제들도 있다.
수학의 공식이나 정리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수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었다.
보통 출퇴근 시간에 책을 많이 보는데, 이 책은 자리에 앉아 정독을 했다.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회전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회전을 도와주기 위한 필기도구들도 필요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수학과 완전히 동떨어진 일은 아니기에 호기롭게 도전했는데, 도전의 결과는 그리 호기롭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그래도 문제가 무척 흥미로워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학창시절의 수학 문제를 푸는 것보다 곤혹스럽지는 않았다.
비록 시간이 걸려서라도 정답을 맞추면 묘한 쾌감도 있었고, 왠지 조금은 머리가 더 말랑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방정식까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행할 수 있었지만, 뒷부분에서 갑자기 등장한 루트...
반갑다고만 하기에는 왠지 낯선듯한 기호.. 얼마만에 보는 루트던가...
난이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보니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고 해야하나..ㅎㅎ

오랫만에 수학을 접하니 예전 학창시절도 생각나고 다시 뭔가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보면서 분명히 이전보다 머리가 딱딱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회전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프레임이 너무 고정적이다.
조금은 더 넓고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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