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부유한 동네는 보통 언덕이나 물가에 있고, 부유한 동네의 주민은 거의 언제나 도시공원이나 정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둘째,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집에서 자녀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각자의 방식으로 내게 관심의 빗장 공동체의 섬뜩한 가능성을 암시한다.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한 요점 중 하나(생각과 대화에는 물리적 시공간이 필요하다)는 곧 기술정치가 공공장소나 환경의 정치와 단단히 얽혀 있음을 의미한다.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한강이나 공원 옆의 동네는 부자 동네가 많습니다.
단지 풍경이 좋아서가 아닐 겁니다.
좋은 물리적 공간과의 접촉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 일 수도 있겠네요.
세계적인 온라인 기업을 이끈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자녀 이야기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네요.
그들이 만든 제품을 자녀들에게는 한정적으로 사용하게 했다니...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에 살지만 현실은 오프라인임을 말해주네요.
온라인이 주는 편익이 무척 많습니다.
그 편익의 대부분은 오프라인에서의 단순화입니다.
온라인을 떠나면 불편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가끔은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오래전 광고가 생각나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