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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꺼리

[도서] 말꺼리

이선종 편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책’은 어떤 책을 말하는 것일까?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의 대화라고 쓰고 있으니 아마도 그 책은 고전(classic)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고전은 모두 훌륭한 책일까? 성인이라면 고전 작품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비판적 시각으로도 읽어낼 수 있겠지만, 독자가 청소년이라면? 훌륭한 사람들이 쓴 좋은 책이니 읽어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진다. 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있다 보니 좋은 책의 범주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망설여질 때가 많다. 고전이라고 하더라도 성인만큼의 경험과 연륜이 없다면 이해할 수 없는 책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러모로 유용하게 읽힌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 중에서 문학작품에 한정하여 선택된 책들을 다룬다. 문예사조에 따른 챕터별 구성도 나쁘지 않다. 목차를 보면서 사조별 대표 작가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된 고전 작가와 작품을 다루는데 있어서도 내용 구성이 좋다. 작가의 삶을 짤막하게 소개하기도 하고 작가가 던진 유명한 명언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한 작가가 살았던 당시의 세태를 설명하면서 다루고자 한 그 작가의 작품 구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작품에 대해서는 간략한 줄거리와 함께 주요 문장을 발췌해 놓았다. ‘말꺼리’라는 제목답게 책을 촘촘하게 읽는다면 작품이나 작가 관련하여 화젯거리가 무궁해질 만한 책이다.

이 책은 볼거리도 많다. 작가나 작품과 관련된 회화나 조각 작품, 사진이나 영화 속 한 장면 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흑백이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거의 매 페이지에 실려 있어서 보는 즐거움도 컸다.

 

작가를 이해하고 당시 사회상을 파악한 후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작품만을 감상할 때와는 작품 이해도에서 큰 차이를 가져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꼭 읽어야 할 고전 목록을 몇 권 더 추가했다.

이 책은 고전 독서에 흥미를 돋워줄 책으로도 좋고, 청소년들에게 고전을 추천할 때도 학생들의 상황에 맞춰 작품을 선택해줄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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