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조화로운 삶

[도서]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공저/류시화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귀농귀촌 연구사업에 참여하며 집에 있던 이 책을 꺼내들었다. 피곤해진 탓에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는 않았으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틈틈이 읽었고 인상적인 글귀는 트위터에 남겨두었다.

#둘째, 집은 둘레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집은 마땅히 둘레 환경과 하나가 되고, 따로 뗄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곳을 둘러보는 사람이 어디서 주변 경관이 끝나고 어디서부터 집이 시작되는지 구분하기 어려워 다시 한 번 쳐다볼 정도가 되어야 한다." 건축가로서, 아시아 건축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는 건축가로서 공감하는 부분이다.

"오래 된 시골집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시골집은 둘레 환경을 지배하지 않으며, 그 일부가 되는 덧에 만족한다. 어떤 사람이 시골집이 가진 수수한 아름다움에 특별히 관심이 없어 무심히 지나쳐도 그만이다. 그러나 요새 집들은 우리 눈길을 막무가내로 끌어 당긴다..." 산에 배를 올리지 않나, 건축주가 원한다고 빨간 오리를 형상화하지 않나...

영어를 옮겼을 터인데 시인은 재주가 많으가 보다. 옮긴 글을 군더더기 없이 슥 읽었다. 마치 쓴 글처럼.

"분명히 자연은 사람을 고기를 먹는 생물로 만들지 않았다. 사람은 잡아 채거나 빼앗을 수 있는 무장이 전혀 안되어 있다. 뾰족한 이빨도 없으며, 잡아 뜯고 찢기 위한 날이 선 발톱도 없다. 하지만 열매와 채소를 모으는 따뜻한 손과 그것을 씹을 수 있는 이빨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살 집, 먹을 음식, 살아갈 태도를 보여 주는데 특히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글이 오늘의 내게 큰 울림을 준다.

"왜냐 하면 어떤 일을 하는 보람은 그 일이 쉬운가 어려운가, 또는 그 일에 성공할 수 있는가 아닌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과 인내, 그 일에 쏟아붓는 노력에 있기 때문이다." 뭐 내 느낌을 덧붙이는 것이 민망한 글이다.

우리는 니어링 부부처럼 살 수 있을까? 나는 못한다. 나는 그들처럼 육식을 완전히 끊을 수도, 주식을 안할 수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정도를 하느냐 안하느냐인 것 같다. 난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아니 삶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