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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도서]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잉게 숄 저/송용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너무 뻔하다. 히틀러 치하에 유럽을 전쟁으로 몰아 넣어 다들 피도 눈물도 없이 전투를 벌인 걸로 말이다. 독일 사람들은 당시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금도 이를 반성하고 있다. 히틀러와 관련된 것은 금지어와 같다. 독일이라는 국가에서 벌인 짓은 끔찍하다. 이러다보니 전쟁을 벌인 당사자로 전범국의 이미지와 더불어 개인은 몰라도 국민은 전부 기계처럼 비인간적으로 전투했다는 생각이 강하다.

가끔 유럽 내부에서 독일군과 다른 국가와 전투 등에서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나쁜 놈이라는 이미지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는데 독일 국민들이 다 그랬을 것이라 생각했다. 당연히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절대로 그럴 리가 없을텐데 말이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은 독일 내부에서 잘못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사람들에게 알렸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도 국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도 있었고, 적극적으로 앞장선 사람도 있었고, 이를 반대하고 저항한 사람도 있었다. 독일을 나쁜 놈으로 몰아가기 위해 독일인이 전부 그런 식으로 묘사된 작품을 주로 봐서 그렇다. 책에서는 상당히 많은 사람이 독일이 벌인 짓에 대해 반대하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된다. 마음 속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를 겉으로 드러내면 그 즉시 형사들이 와서 가택수사를 하면서 압박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재판에 넘긴다. 재편은 어디까지나 요식행위로 대부분 형벌을 받게 된다. 심지어 신부님이 설교시간에 독일이 한 행태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설교를 하자 다음 날 곧장 잡혀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발설할 수 있겠는가. 정말로 친하고 상대방을 믿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누구라도 독일과 히틀러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면 그 즉시 고발을 당한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니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기도 힘들다.

자유가 억압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함부로 밖을 돌아다니기도 힘들다. 이런 현상을 한국에서도 경험한 적이 있다. 이제는 최소한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누군가 억압하진 않는다. 그렇게 볼 때 한국 사회는 과거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유가 보장되었다. 책은 소설은 아니고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은 나치 독일의 거의 끝 무렵니다. 러시아와 전투를 하던 시대니 거의 막바지로 보인다. 이런 현상에 대해 백장미단이 있었는데 대학생들이 만든 단체다.

뮌헨 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었다. 책의 저자인 잉게 숄은 백장미 단의 리더인 한스 숄 누나이자 함께 활동한 쇼피 숄의 언니다. 이들을 비롯해서 아버지도 당시의 시대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아빠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잠시 정부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해서 다음 말 곧장 형사들이 들이닥쳐 집을 수색하고 3개월 정도의 형벌을 받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 대해 잘못되었다는 걸 알리는 역할을 백장미단이 했다. 벽에 정부의 잘못된 점을 쓰기도 했다.


자신들의 주장을 적은 전단지를 만들어 거리에 뿌리기도 했다. 보통 이렇게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이면 무척이나 전투적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한스 숄은 오히려 철학을 탐구하고 기독교에 집중했던 인물이었다. 나치 독일에서 종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거추장한 존재라 눈에 가시였다. 또 한 명인 크리스토프 프롭스토는 두 아이의 아빠였지만 함께 독일의 잘못된 점에 대해 앞장서서 전단지를 만들고 뿌리는 역할을 했다.

책을 읽다보면 언제나처럼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것들도 얼마든지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저 별 생각없이 독일에는 모든 사람들이 거의 최면처럼 나치독일을 추종하고 따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정부의 잘못을 끊임없이 밝히려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지금보다 더 인간을 무가치하게 여겼던 시대였으니 당시에는 그런 사실이 밝혀지면 목숨을 내 놓아야했다. 무척이나 두렵고 떨리는 상황에서도 자유를 위해 투쟁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될 수 있는 한 들키지 않고 끝까지 독일의 잘못을 밝혀 사람들에게 알리려했다.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알리려 했다. 불행히도 젊은 나이에 발각되고 만다. 그들은 현행범으로 잡힌다. 끝까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고결하게 대한다. 현장에 있던 교도소 사람들도 죽음 앞에서 이토록 당당하게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한 사람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나같은 사람은 잘 몰랐어도 독일에서는 전후에 재평가를 받으며 이렇게 책으로까지 밝혀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책에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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