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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야, 독도 강치야

[도서] 강치야, 독도 강치야

김일광 글/강신광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바다생물에 대해 거의 모른다. 먹는 생선조차도 갈치와 고등어를 구분할 줄 알게 된 게 그리 오래 되지 않았으니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그러니 강치라는 어류를 처음 들어본 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강치에 대해 전혀 모르니 이 책이 그냥 강치의 생활모습을 알려주는 동화 정도로 생각했다. 게다가 작가가 바닷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바다와 강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하니 그런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강치는 독도를 중심으로 동해에서 살았던 바다사자의 한 종류라고 한다. 그림을 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르다. 단순히 '치'자 들어가는 다른 종류의 어류를 생각하며 그와 비슷한 어떤 물고기일거라 생각했다. 하긴 표지 그림을 봐도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만 어류에 대해서는 아예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겼나 보다.

 

여하튼 그런 바다생물인데 강치가 지금은 사라졌다고 한다. 그것도 자연적으로 그리 된 것이 아니라 아픈 역사 때문이란다. 나라를 빼앗긴 그 시점부터 일본 어업회사가 무참히 죽이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단다. 불과 100여 년 전까지 살았는데 사라졌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전혀 몰랐구나.

 

이 이야기는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강치 아라를 통해 강치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준다. 독도 근처에서 평화롭게 살던 아라와 가족, 친구들이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사냥꾼들에게 잡혀갈 뻔하기도 하고, 일부는 정말 잡혀간다. 이야기는 강치를 잡아가던 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아라와 몇몇은 살아남는 것으로 끝나지만 그건 작가의 바람이라는 걸 안다. 이미 강치는 사라졌으니까.

 

솔직히 동화 내용은 그다지 생동감이 넘치거나 감동적이지 않지만 강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으로 읽을 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우리는 일본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것은 그런 개념이라기 보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고 현실을 제대로 알자는 취지로 받아들이고 싶다. 사람에 의해 사라져간 생명, 그것도 힘이 없어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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