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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시절이다

[도서] 너는 나의 시절이다

정지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정지우 사랑 애세이

  작가이자 변호사 <정지우>의 <너는 나의 시절이다> (포로체 펴냄)은 당신의 그 어떤 순간에도 사랑을 잃지 않기를 그리고 삶이 조금 더 다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스스로 주어진 하루도, 내 곁에 있는 사람도, 나 자신도 더 온전히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에 매일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그렇기에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낯부끄러운 일이고 일이고, 약간 오만하거나 모험을 하는 일처럼도 생각되지만 그래도 사랑을 쓰고 싶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너무 사랑하여 잊고 싶지 않았던 순간의 의미에 대해, 때로는 잘 사랑하는 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때로는 더 잘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 쓴 이야기를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이렇게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를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과 '사랑으로 채운 순간' 그리고 '다정한 마음이 남는다'와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로 나누어 담고 있다. 간절하게 이해받고 싶은 욕망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할 때, 혹은 누군가를 진실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사랑을 시작하고자 할 때, 그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어쩐지 그들의 삶 자체, 그들의 존재 자체를 응원하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그들이 이해하는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을, 이해받고자 하는 심정을 또한 이해하기 떄문이라고 말합니다.

 

    삶이란 홀로 고고히 서있는 바탕 위에서 타인들과 적당히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 듯하다는 것, 그보다는 절실히 타인들에게 기대어 있다는 것. 영원한 인연은 없기에 그들 또한 곧 멀어질 테지만, 그래도 한 시절을 그들에게 의지하며 돌다리를 건너가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당신들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그렇게는 삶 자체가 성립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 그래서 과감하게 의존하고, 또 타인이 나에게 의지하는 일도 받아들인다고 말합니다.

 


    사람마다 고민은 다양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거의 한 가지로 정리되는 것 같다. 그 답은 "두려움을 지워버리고, 냉정하게 판단하여, 옳은 것을 그저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두려움을 없애버리는 것'과 '그저 하는 것'이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고민하는 상황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알고 있음에도 계속 고민하는 이유는 단지 두려움 때문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얼마나 정교하게 방어하고 있는지, 그래서 얼마나 무언가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잘 만들어내어 합리화하는지는 정말 놀라울 정도다. 그런데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약간만 물러나서 판단해보면, 그 모든 것의 기반에는 단지 '두려움'이 있을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아도, 우리는 계속 자신을 설득한다. 하지마. 그냥 둬. 그러다 상처입어. 뭐하러 해? (중 략)

  오늘도 해야만 했으나 두려워서 하기 싫었던, 그러나 하는게 옳았던, 그래서 나를 궁지로까지 몰고 갔던 일을 하나 해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사랑하는 사람 덕분이었다.  - '사랑이 두려움을 밀어낸다'  중에서 - 


 

  우리는 저마다의 시절들을 사랑한 경험이 있다. 달빛을 쫓아가듯이 밤을 사랑하는 시절이 있었고, 깔깔대며 춤을 추고, 외로운 마음에 흠뻑 취하고,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세계가 되는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눈앞에 있는 사람을 남김없이,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찾고, 그렇게 국경을 넘고, 잠을 잊고, 달려가는 나날이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는 어떤 시절, 그 순간이 그런 감정을 남겼을까? 그 순간을 기억으로 떠올리는 순간 얼굴에 작은 미소가 만들어진다. 왜 그런 감정을 잊고 살았을까? 참 못났다. 이제부터라도 사랑을 표현하고 떠올리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깊게 하게 된다.

 

  결국 사랑이란, 그렇게 끊임없이 되어감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는 무엇이 아닌가 싶다. 당신을 처음 마주했을 때, 당신을 유심히 바라보며 관찰했을 떄, 당신의 어떤 몸짓을 기억했을 때, 그러한 사소한 순간들을 한하나 사랑이라 믿고, 말하고, 해석하면서, 사랑은 더 사랑이 되어간다는 말 처럼 사랑은 단지 선언적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감정이 나를 디탱해주고 지금까지 내 삶을 만들어 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지나온 시간, 그리고 내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만다. 그렇듯 사랑을 늘 느낄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이 행복을 찾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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