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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의 일기

[도서] 로렐라이의 일기

아니타 루스 저/심혜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다이아몬드는 여자의 최고의 친구랍니다."

        -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영화 OST중 -

 

  미국의 소설가,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면서 배우였던 <아니타 루스Anita Loos (1888. 4. 26~1981. 8.18)>의 <로렐라이의 일기 Gentlemen Prefer Blondes> (아이씨북스 펴냄, 심혜경 옮김)은 그녀가 1925년에 출간한 첫번 째 소설입니다.  1920년대 미국과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1952년도에 <마릴린 먼로>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로 선을 보였고, 그녀를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45쇄에 13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85개 이상의 판본으로 인쇄되었다고 하는 이 작품이 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출간되었는지 의아합니다.

 


 

 

  번역자의 요구와 같이 영화를 먼저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마릴린 먼로가  연기한 금발의 미녀 "로렐라이", 돈과 다이아몬드와 같은 물질을 좋아하는 그녀는 순진함과 미숙함을 보여주고, 이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미국이나 유럽은 물질과 쾌락을 쫒는 상황이었고, 이런 현상을 미모를 겸비한 그녀가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과장된 몸짓과 표현을 보며 웃기도 하지만 그녀와 "도로시"의 목소리로 듣는 노래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영화 <금발은 미녀를 좋아 한다>와 원작 소설 <로렐라이의 일기>는 약간은 다르다고 하지만 소설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마릴린 먼로의 모습이 겹쳐 소설을 영화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주인공 로렐라이의 특징은 그대로라는 점은 알 수 있는 듯 합니다. 지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하게 그려지는 주인공 로렐라이는 그녀가 지적인 여성 작가가 되길 희망하는 거스 아이스만의 권유에 따라 일기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 도로시와 함께 파리와 런던에 가는 배에 올라 여행길을 떠나게 됩니다. 금발의 미녀 "로렐라이"를 만나는 신사들은 모두가 그녀에게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법정에서 나의 변호사가 나를 가리키며 사람들에게 그들 모두 어머니나 여동생이 있을 거라고 말할 때 배심원단의 모든 신사들은 하나같이 눈물을 흘렸어요. 배심원단은 평결을 결정하기 위해 퇴장했다가 겨우 3분 후에 돌아와서 나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고요. 나는 그 사람들 모두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들에게 키스를 하고 말았어요. 내가 판사에게 키스를 할 때 그 판사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그는 나를 데리고 곧바로 그의 여동생 집으로 갔어요. ( ······ ) 내 이름을 새로 지어준 사람도 바로 히바드 판사예요.> - 본문 중에서 -


 

  런던에 도착한 "로렐라이"는 다이아몬드 티아라에 반해 버리고  '피기'라 불리는 신사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기"의 부인이 "로렐라이"를 찾아와 다이아몬드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법적인 조치까지도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데 ······.

 


 

 


  거기서 피기는 위크스 부인과 합의하여 그녀에게 다이아몬드 티아라 값을 치르기로 했고, 위크스 부인은 그 사실에 놀라서 거의 쓰러져 죽을 뻔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일을 도저히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그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지니고 있고, 결국 '모든 일은 늘 좋은 방향으로 돌아간다'라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피기와 약속했다. 나는 항상 런던에 머물 것이며, 우리는 한결같이 친하게 지낼 것이라고. 피기는 내가 그의 진면목을 흠모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 본문 중에서 -


 

  돈과 다이아몬드를 좋아하는 주인공 '로렐라이'는 여행길에 많은 경험을 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혼을 선택하게 되면서 해피앤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녀는 굉장히 행복하고 말하면서 '결국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은 다른 사람들을 항상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행복해할 때  그만 일기를 끝마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결국 '모든 일은 늘 졿은 방향으로 들어간다'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전하며.

 

  지금 시대와는 다른 느낌이라 한번 읽어서 바로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없는 시간이 짧게 짧게 다가와 두번 씩 읽는 경우도 있지만 익살스러운 영화의 한 장면들을 떠올리면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소설 중간중간에 삽화로 넣어둔 익살스러운 만화의 한 장면들은 재미를 더해주고, 번역본과 함께 원본을 함께 수록해두어 또 다른 활용가치를 더해줍니다. 다시 한번 영화를 보아야 겠습니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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