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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사탄의 인형도 6번째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극장에 개봉 과정 없이 바로 블루레이로 나왔는데요, 사실 이전 시리즈를 통해서, 사탄의 인형 시리즈는 이미 단물이 다 빠져버리고, 공포영화로서의 정체성도 상실한채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탄의 인형 5편을 보면서, 잭 캐보키언이 왜 안락사를 찬성하고 실행에 옮겼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정도로 이제 그만 R.I.P. 시켜줘야 할 것임에도 6편이 나왔습니다. 


비록, 4,5편에서 실망했었지만, 1,2,3편까지의 이야기에서 나름 애착이 생긴 처키이기에, 6편이 혹시나 처키의 부활의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설램도 있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얼마전 본 "드래곤볼 Z: 신들의 전쟁"과 비슷합니다. 


손주까지 봤지만, 아직도 더 싸워야 하는 손오공처럼, 처키는 자식까지 길러놓고서도 여전히 허약한 인형의 몸으로, 어른들과 싸워야만 하는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손오공처럼 이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맞다가 끝에서 죽는데, 다음 편에서 또 부활해서, 계속 맞다가 죽고.. 하는 것의 반복입니다. 


간단하게 시리즈의 줄거리를 정리하면, 


사탄의 인형1) 15명을 죽인 살인자 찰스 리 레이가 경찰에 쫓기다가 죽기 직전 마법을 이용해 인형에 영혼이 들러붙게 됩니다. 그리고는 귀신들린 인형이 되어, 사람을 죽이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탄의 인형 2) 인형은 다시금 사람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제물을 찾지만, 인형에 너무 오래있었던 찰스의 영혼은 인형과 동화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주인공 아이는 인형을 피해다니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맞서 싸웁니다. 


사탄의 인형 3) 2편에서 인형은 불타버리고 찰스의 영혼도 사라진듯 했지만,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을 거쳐 찰스는 다시 인형의 몸을 얻고 부활합니다. 그리고 복수를 하려고 그 소년을 찾아가지만, 소년은 그동안 커서 사관학교 생도가 되어 있었지요. 작은 인형이 어른과 싸우기 위해서는 육탄전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총을 들고 설치고... 그러나 육체적 한계로, 귀신들린 인형이 사람을 죽이는 이야기가 아니라, 허약한 육체를 가진 집념의 인형이 어떻게든 어른에게 복수해보려고하지만, 매번 비참하게 맞아 죽는 에피소드들의 연속입니다. 


사탄의 인형 4) 이번에는 처키가 아직 사람이었을때의 여자친구가 처키를 사람으로 되돌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눈먼 사랑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처키는 인형으로 환생하고, 처키의 여자친구인 티파니도 인형이 되고, 인형 커플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한 주문의 재료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르고, 그 여정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만, 역시나 어른들을 상대로는 인형이, 비록 커플이라고 해도 이길 수가 없지요. 결국 커플은 인간이 되는 것에 실패하고 죽게 됩니다. 


사탄의 인형 5) 4편에서 처키와 티파니는 인형으로 생을 마감하지만, 마지막 순간 애를 낳게 되고, 그 자식이 다시 부모를 소환합니다. 이번에는 인형 가족이 됩니다만, 티파니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처키는 인형이 아닌 사람을 임신시키게 되고, 티파니와 아이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선택하지만, 그것을 방해하는 처키 사이의 갈등은 고조되고 결국, 처키는 자신의 아들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사탄의 인형 6편...


여기에서는 다시금 과거로 되돌아갑니다. 처음에 왜 찰스가 살인자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그것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찰스는 그냥 원래 찌질이였고, 옆집 사는 유부녀를 좋아했는데, 자신의 연정을 거절당하자, 살인자가 되어 살인하고 다니다가, 경찰에 총맞고 죽기 직전에 인형이 되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복수로 옛 유부녀의 친척, 딸, 손녀를 닥치는대로 죽이려고 하지만.... 여전히 인형의 몸으로는 쉽지가 않네요. 고작 숨어서 기습하거나, 음식에 약을 타는 수법으로만 성공하고, 정식으로 맞선 주인공(그래도 나름 핸디캡을 위해서 주인공은 양발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네요)에게 피떡이 됩니다. 


뭐 이렇게 해서, 사탄의 인형 시리즈가 마무리 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엔딩롤이 올라가기 전까지.. 꽤 험한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6편까지 시리즈를 끌어왔던 것에 박수를 쳐주려고 했는데... 글쎄.. 마지막에 다시금 뜬금없이 부활하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차라리 그냥 시리즈의 막을 내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6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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