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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내용 자체만을 보면,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 의 마이너버전 입니다만, 조금만 성의를 기울였다면, 원피스 극장판 정도의 감동을 줄 수도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켄과 조와 삼각관계에 있던 나오미가 악당 두목이 되어, 지구를 같이 지키던 동료가 서로 적이 되고, 나오미는 한때 연인이었던 조를 자신의 동료로 끌어들이려고 하지만, "예전의 나오미는 이미 죽었어!" 라고 외치는 조와 켄은 힘을 합쳐 나오미를 죽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800억이나 들여 만들었다는데, 800억원인지, 800억 달러인지, 800억 엔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헛돈 쓴 영화임은 틀림 없습니다. 


일단 1) 그래픽이 너무 후집니다. 아무리 그래도, 캡틴 아메리카를 본 관객에게 이런 수준의 영상을 들이미는 것은 정말이지 대단한 자신감을 넘쳐서 실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2) 극의 흐름이 너무 나이브합니다. 독수리 5형제가 주인공이지만, 준, 진페이 그리고 류는 없어도 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조는 켄에게 "동료냐 임무냐?"를 계속해서 묻지만, 사실 실제 질문은 "다 죽을래? 하나라도 살래?" 라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적의 두목이 직접 아군의 본부로 침투해서 조용히 돌아가는 것도 어이없고 (왕이 왕을 만났으면 이미 결판이 난 상황인데...), 자기 편이 되라는 회유를 하기 위해 그렇게 목숨을 걸어놓고는 "싫어" 라고 하니 "응, 그럼 죽어" 라며 쿨하게 포기하는 것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적의 본부의 악당들은 20명도 안되고, 그 적의 기지를 혼자 조작해서 우주로 나갑니다. 이건 뭐.. 800억 다 어디에 쓴건가요? 500억은 밥값으로 쓴것이란 말입니까?


차라리, 그 돈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같은 원작자인 타츠노코의 4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카라스만 해도, 10년전에 100억으로 그정도의 퀄리티를 뽑아줬는데, 그냥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더라면, 스토리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정말 멋진 영화가 나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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