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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다

[영화] 그놈이다

개봉일 : 2015년 10월

윤준형

한국 / 스릴러 / 15세이상관람가

2015제작 / 20151028 개봉

출연 : 주원,유해진,이유영

내용 평점 1점

감독은 "스릴"이라는 말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관객)은 범인이 누구인지 뻔히 알고 있습니다. (포스터에 주인공으로 주원, 유해진이 나오는데, 주원이 혼자 범인을 잡는 사람이면, 유해진은 당연히 범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극 안의 주인공, 즉 주원과 이유영도 범인이 유해진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습니다. 이유영의 초능력으로 말이죠. 근데, 경찰만 뻘짓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뻔하죠. 주원과 이유영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유해진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죠. 


쫓는 자와 잡는 자가 뻔한 상황에서 스릴이 있는 곳은 뻔합니다. 주인공이 쫓기는 자라면, 점점 좁혀져오는 포위망에서 누구의 도움도 얻지 못하고 혼자 어떻게 빠져나갈것인가에 달려있죠. 추격자의 하정우나, 노웨이아웃의 케빈 코스트너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반면 주인공이 쫓는 자라면, 배트맨 처럼 닥치는대로 돌격하며 걸리적거리는 것은 다 때려부수는 와중에, 악당이 범행을 성공하기 전에 과연 막을 수 있을까하는 조마조마함에 있던가, 아니라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토미 리 존스, 파고의 프랜시스 맥도먼드처럼 오히려 범인에게 잡혀 죽을 것 같은 허약한 주인공이 어떻게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조마조마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둘이 싸우면 주원이 이기는게 당연하고 (40대의 약사 아저씨 vs 20대의 껄렁껄렁한 공장 막일꾼), 여태 멀쩡히 평범한 사람으로 살던 유해진은 갑자기 살인마로 돌변해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여나갑니다. 여태 어떻게 그 살인 충동을 참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옛날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해도, 당시의 복수는 성공했고, 또 그동안 잘 살아왔는데 왜 갑자기 다시 사람을 죽여나가는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계속해서 죽이기 시작하는데, 경찰은 그저 멍만 때리고, 주원은 이유영의 초능력 덕으로 뻔히 누가 죽이고 다니는지를 알면서도 경찰을 설득할 증거를 찾겠다고 딴 곳을 헤메고 다닙니다. 


스릴은 이 주원이 언제 뻘짓을 그만 둘 것인지에 달려있습니다. 


날 좀 잡아달라는 범인과 범인이 누군지 알면서도 계속 딴청 부리며 사보타지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해진도 주원의 뻘짓이 답답해졌는지 주원에게 자신이 범인임을 직접 알려주고, 관객에게는 왜 자기가 사람을 죽이는지 (어렸을 때 새엄마가 바람피면서 아버지와 자신과 동생을 못살게 굴어서 복수하려고 새엄마와 새엄마의 남자친구까지 죽였는데, 몇 십년이 지난 뒤 또 그냥 새엄마랑 비슷한 사람을 또 죽이고 다닌다는 것이죠. 하지만 왜 여태 잘 참았다가 지금 막 죽이는걸까요?)를 알려주고 그냥 대놓고 막 경찰까지도 죽이며 폭주합니다. 


그래놓고선, 다 죽이고 딴 곳으로 이사해서 약사할 계획(!!)을 세우더군요. 


그리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40대의 약사 아저씨와 20대의 공장 막일꾼 청년의 몸싸움은 약사 아저씨의 크리티컬 히트로 끝이 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그렇게 죽지는 않죠. 멀쩡했을 때도 얻어맏던 청년은 배에 칼침을 맞더니 숨겨진 힘을 발견했는지, 아저씨를 들쳐 업고는 건물 밖으로 던져버립니다. 


이런 스릴은 사양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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