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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4)

[영화] 몬스터 (2014)

개봉일 : 2014년 03월

황인호

한국 / 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2014제작 / 20140313 개봉

출연 : 이민기,김고은

내용 평점 5점

네 솔직히 취향 저격당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짜증나는 영화일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취향을 타는 영화입니다), 저는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런 영화를 보면,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연출의 능숙함 같은 것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냥, "아 맞아! 그렇지 바로 그거야!!"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남자는 외롭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자에게 소중한 것이 하나 있기는 하죠. 바로 가족입니다. 하지만, 그 가족조차 남자를 무서워하고 남자에게서 달아나려고 하고, 남자를 미워합니다. 


모두가 자신을 미워하고 두려워하고, 심지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미움을 받는 남자입니다. 


원래 괴물이 아니었어도,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괴물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의 남자입니다. 


여자는 멍청합니다.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세상은 단순합니다. 적과 동료. 세상은 모두 자신에게서 무엇인가를 빼앗아가려는 적들 뿐이고, 그런 적들에 대해 하나뿐인 동생을 잘 지키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멍청한 그녀는 그렇게 교육 받았고, 그것만이 그녀의 삶의 목적이지요. 


남자는 가족을 위해 청부 살인을 합니다. 그리고 살해한 여자의 하나뿐인 동생을 발견하지요. 평소같으면 바로 죽이고 끝냈을 텐데, 왠지 이 소녀를 죽이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시험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너도 외로우면, 나처럼 되지 않을까?"


남자는 소녀를 세상과 격리시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모두를 죽이는 것이죠. 소녀를 도와주는 모든 사람을 죽이려합니다. 그렇게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이 홀로 살인귀인 자신을 마주하게 되면, 소녀 역시 옛날의 자신처럼, 자신과 같은 괴물이 되지 않을까 궁금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자신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가족을 짝사랑하며 외로와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다른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은 원래 괴물이 아니라, 괴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괴물이 된 것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소녀는 여자를 만납니다. 여자는 경계하죠. 가족이 아니니까요. 

여자의 하나뿐인 동생은 소녀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살해당하죠. 

여자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어제까지의 당연했던 삶이 오늘 갑자기 무너져버린 것이죠. 

여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이 무너진 삶을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할까요?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요?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하는 것인가요?


여자는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 소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가족을 위협하는 남자,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죽인 남자에게 복수를 결심합니다. 


둘의 쫓고 쫓기는 과정은 사실 말이 안됩니다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추격을 통해 스릴을 높이고 마지막에 둘의 결투를 보이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결투는 사실 싱겁습니다. 경험만은 킬러와 멍청한 여자의 대결이라뇨. 그래서 영화는 남자에게 핸디캡을 좀 줍니다. 


결국, 남자는 죽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괴물이 된 환경을 제공한 사람들, 가족들도 모두 죽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살아남아 새로운 가족인 소녀를 데리고 함께 다시금 일상을 만듭니다. 


가족을 지키고, 나머지는 모두 적인 예전의 그 삶으로 말이죠. 


줄거리의 개연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으로도 충분히 재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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