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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처

[DVD] 프랙처

그레고리 호블릿/안소니 홉킨스, 라이언 고슬링, 데이빗 스트라탄, 로자먼드 파이크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나, 테드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었고, 주위의 존경도 받고, 젊고 예쁜 아내와 넓은 집에서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성공한 인생이었고, 이 인생을 망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문제였습니다. 처음부터 사랑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냥 스스로에게 주는 인생의 트로피, 젊고 예쁘고 데리고 다니면 주변의 눈을 끌 수 있는 그런 장식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남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던 것입니다. 


트로피 주제에 감히 나를 배신하고 말이죠. 


테드는 따끔한 맛을 보여주기로 합니다. 주제파악도 못하는 멍청한 아내뿐만 아니라, 그런 아내랑 같이 놀아난 내연남까지 말이죠. 


그래서 그 명석한 두뇌를 활용해 계획을 세웁니다. 


아내의 면상에 총알을 박아 넣고, 내연남인 경찰을 불러 눈앞의 범인을 놓아줄 수 밖에 없는 무력감을 심어줄 계획이었습니다. 


감히 네깟 쓰레기들이 범접할 수 없는 나의 소유물에 침을 바른 그 죄에 대한 벌로 목숨을 받아낼 계획이었죠.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됩니다만, 아 잠깐만... 원래 계획에 있던 것이었는데, 뭔가 꺼림직한 것이 있습니다. 


검사로 등장한 이 남자가 너무 잘난척 하네요. 조사해보니, 거의 무패에 가까운 실력에 조만간 최고급 법률회사에 스카웃되어 이직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는 감히 이 나를 법을 모르는 조무래기 늙은이 취급을 한단 말이죠. 


계획대로였습니다만, 기분이 나쁩니다. 이 자식도 같이 나락으로 떨어트려주기로 합니다. 


감히 나한테 덤비는 것들은 인생의 파멸을 그 댓가로 치뤄야만 하니까요. 


체포 당시의 정황은 아내의 내연남이었던 경찰의 폭력으로 인해 무효화되고, 아내를 살해한 총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증거 불충분이죠. 


아내는 면상에 총을 맞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고, 내 무죄방면에 그 내연남 자식은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고, 뺀질이 검사는 이번 소송의 패배로 검사직에서도 짤리고 그 스카웃된 회사에서도 쫓겨났습니다. 


당연한 나의 승리였고, 나는 이런 나에게 감히 도전하는 것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줬습니다만, 어째 이 검사한테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락으로 떨어트릴 수 있을까? 조금씩 조금씩 내 사건의 진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숨이나마 붙어있던 식물인간 아내도 플러그를 뽑아버리지요. 검사 녀석은 나의 살인을 확신하고 나 또한 그에게 살인을 고백했습니다. 살인흉기인 총이 어디갔는지도 알려줬죠. 그렇지만, 이 검사 녀석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 이미 재판은 끝났고, 같은 혐의로 두번 재판을 받지는 않죠. 


녀석은 평생 자신의 실패를 곱씹으며 폐인이 될 것입니다. 나의 권위에 도전한 미개한 인간들의 최후 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나고, 나는 그동안의 수고로움에 대한 댓가로 여행을 떠나려는데, 이 새파란 검사녀석이 웃으며 말하네요. 


일사부재리... 같은 혐의에 대한 중복 재판은 없지만, 내가 무혐의로 풀려난 재판에서의 내 혐의는 살인 미수였고, 아내가 죽은 지금은 일급 살인 혐의로 새롭게 기소가 가능하다네요.. 


아 이런... 법을 좀 더 공부해둘 것을....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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