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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rpse Of Anna Fritz (그녀가 죽은 밤)(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DVD] The Corpse Of Anna Fritz (그녀가 죽은 밤)(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Albert Carbo,Alba Ribas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유명한 여자 배우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런 인생들의 남자들이 그 시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살아있을 때는 눈도 마주치지 못할 그런 높은 곳에 있던 여자가 죽고 나니까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내려온 것이었지요. 


"와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원래의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 이상을 바란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들 하죠. 


그래서였는지, 원래라면, 또는 혼자라면 하지 않았을 짓을, 그 남자들은 다른 곳에서는 생각도 못했을 용기를 냈습니다. 


네크로필리아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냥, 살아있을 때는 언감생신 꿈도 꿔보지 못할 여자가, 죽었지만 눈앞에 있으니까, 그런 여자라도 한번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었습니다. 


그렇게 시체를 윤간하는 행동을 하고, 그 과정에서 죽은 줄 알았던 여자배우가 살아나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되돌릴 수 있는 범위였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로 인해서 모른척 묻혀버렸을지 모르는 상대가 다시 살아났으니까,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로 퉁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 대신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요. 


"들키지 않으면 범죄는 없다" 라고 말이죠. 


맨 처음 용기를 낸 친구는 "어차피 죽은 사람이니까, 계속 죽은 것으로 하자" 라고 했고, 아직 용기를 내지 않은 친구는 "모르면 몰라도 살았는데, 어떻게 죽일 수 있냐?"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서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누군가가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친구가 있지요. 


여배우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이들이 자신의 생명에 대해 내리는 결정을 그저 무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서로 싸우다가 가장 큰 책임을 진 친구가 가장 작은 책임을 진 친구를 죽이게 되고, 그 중간은 그저 손 놓고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었던 범죄는 그것을 숨기기 위해서 하나의 살인이 추가되고 두 번째의 살인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설령 이렇게 일이 커져도, 남은 두 친구가 힘을 합치면 해결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에 피를 묻히기 싫어하는 친구랑, 같이 범죄를 저질러 놓고, 혼자만 발을 빼려는 친구가 답답한 친구는 결국 서로를 못미더워 하다가 분열하고 싸우고, 그렇게 시간을 질질 끌다가, 다시금 힘을 찾은 여배우에 의해서 둘다 살해당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악당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었다면, 성공하는 범죄는 실패하는 범죄보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서로 신뢰할 수 있다면 악당이라고 할 수 없겠죠. 


아무리 여배우가 생존의 욕망으로 힘을 내고 온갖 발악을 다 했어도, 견고한 우정 앞에서는 다만 살해당할 뿐입니다. 하지만, 악당들의 자멸 속에서, 여배우는 스스로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지요. 


결국,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것은 두개였습니다. 


하나는 "일이 제대로 되게 하려면, 스스로 하는 수 밖에 없다" 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범죄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악당은 혼자여야만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본다면 추천할 수 있지만, 누군가와 같이 보기에는 어려운 그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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