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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1

[도서] 열네 살 1

다니구치 지로 글,그림/양억관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야기 자체는 간단합니다. 


중년의 아저씨가 어느날 우연히 기차를 잘못타서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오랜만에 들린 고향에서 어머니의 묘를 찾고 그 앞에서 쓰러져 자고 일어났는데, 깨어보니, 14살 때로 되돌아 가게 됩니다. 


14살 시절의 삶을 다시 한번 살게 되면서, 주인공은 처음에는 잘 몰라서 잘하지 못했던 일들을 아저씨의 관록으로 잘 해내갑니다.


가령, 너무 잘난 여자 동급생에게 쫄아서 말도 걸어보지 못했지만, 말을 걸어서 사귀게 되는 것 같은 것 말입니다. 


친구랑도 잘 지내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이제와서, 지금의 관록으로 그 시절을 다시 살아보니까 너무나 좋습니다. 


단 하나만 제외하면 말이죠. 


바로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실종되는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온갖 관록으로 발악을 해 보지만, 


"한번 사는 인생, 너희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도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 라는 말에 그만 아버지의 손을 놓아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가족을 떠나서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합니다만, 끝까지 아버지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주인공은 다시금 묘지에 들어서고, 그곳에서 정신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게 되지요. 


한순간의 꿈이었을까요?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크리스마스 이브의 스크루지처럼 아버지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기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특별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만, 잔잔하게 한번 읽어보기에는 시간 죽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있는 그런 만화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고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때의 자신보다 지금 더 많이 성장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성장하지 못한 자는, 과거로 되돌아가도 똑같은 짓을 반복할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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