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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교양의 탄생

[도서] 속물 교양의 탄생

박숙자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속물 교양의 탄생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다.
결론적으로는 재미가 없다. 그냥 논문 한편 읽는 기분이다.
눈문이라는 것이 관련된 전공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지만
나 같은 일반독자에게는 뭔 소리인지 참 어렵다.
나에게 이 책은 또 하나의 속물교양 같다.
상대성이론을 읽어 보았기 때문에 상대성이론을 안다고 하는 것과 같다.
설명하라고 하면 못한다. 지금 내가 그 꼴이다
솔직히 내가 기대하고 읽고 싶었던 내용은 1/3도 안된다.

부제 "명작이라는 식민의 유령" 처럼 일제식민시대의 세계문학전집 이라는
타이들의 문학의 소개, 유통과정에서 어떻게 필독서, 명작이 되었는지를 비판한다.
교양인으로서의 필수품, 고가 양장본에 대한 소장가치, 그 당시 서재 문화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으며 우리 문학의 사대주의화, 자본주의적 왜곡을 비판한다.
특히 당대의 문학가들이 문화적 사대주의 비판과 명작 탄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그들이 만든 것이 속물 교양임을 알려 주는 듯 하다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불필요한 문학의 소비와 논쟁을 비판하는 것 같다

저자는 소위 우리가 명작이라는 작품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들이 우리사회에소비되면서 왜곡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들만의 교양이라는 식자층의 문화를 비판하는 듯 하다.

'자본주의가 뭔 죄가 있냐 돈의 노예가 된 너희들이 잘못이지'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선에서 이 책을 마쳤다.

이 책에 대한 공감보다는 또 다른 지식인의 목소리를 들은 것만 같다.
물론 내 지식과 교양이 떨어져서 이해 못한 것을 저자한테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저 아마도 국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듯 싶고
일반인이 읽기에는 뭔가 저자의 생각이 잘 전달되지 못한다는 점과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없는 어떤 반감이 있었고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속물 교양의 근거들이 참 난해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에게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리는 물 건너 왔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식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속물 교양의 시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닌다.
다른 의미에서 상류사회가 존재하고 요즘의 인문학, 과학에 대한 소비를 볼때 우려가 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듯 하다
또 다른 속물교양에 특별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 시대와 지금이 같은 점은
속물교양을 이용해서 누군가는 장사를 하고 이득을 챙긴다는 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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