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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1박2일이 결방됐다.
타 방송국의 파업때처럼 이슈화가 되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1박2일 시작화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불법 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양해 바랍니다."
라는 자막을 넣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온갖 욕을 얻어 먹고 있다.
 
언론의 사명은 잊은 채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가고 있는 KBS야 말로 불법이다.
 
 
KBS가 파업을 시작했다.
그간 공영방송의 공공적 가치를 도외시한채 정권의 나팔수가 되었다는 비아냥 속에서도 수신료 인상에만 사활을 거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KBS 뉴스를 보지 않고 KBS를 믿지 않게 되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파업을 시작한 KBS노조의 용기와 의지에 큰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올 초 MBC파업은 크게 이슈화되고 오랜 시작 지속됐지만 쥐박 가카님은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으셨다. 해당 노조위원장과 정권에 특히 비판적이던 프로그램의 PD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그런 전철을 분명히 알면서도 이번 파업을 시작한 KBS노조원들이기에 그들의 용기는 더욱 더 큰 박수와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각 방송사 사장과 이사진들만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사람을 앉혀 놓으면 방송장악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던 저들에게 시원한 어퍼컷을 날려버린 KBS노조원들!! 정말 멋있다!!
 
SBS야 원래 태생적으로 방송의 성격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제외하고 KBS와 MBC e두 공중파 방송에서 큰 파업이 일어났다는 것은 우리 언론이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 숨쉬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만약 지난 MBC파업 때와 같이 KBS도 동참했더라면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파업이 어떤 형태로든 끝날때까지 KBS노조를 응원하겠다.
 
 
 
올 초 몇십년 만에 이상폭설로 전국이 마비되었을때 시간 당 적설량을 몸으로 그대로 보여주며 소식을 전한 저 화면을 기억하는가?
 
KBS박대기 기자였다.
그는 이 화면 하나로 검색어 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되고 많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주었었다.
 
 
그도 역시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고 한다.
 
9시 뉴스를 시청하는 내내 온갖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 소식밖에 없는 요즘 박대기 기자마저 파업에 동참해버렸는데, 도대체 언제 뉴스를 보며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제발 올 여름 장마와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파업이 끝나 박대기 기자가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며 소식을 전하는 대박 화면이 꼭 방송되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1박2일의 신효정PD가 어제 프로그램 게시판에 남긴 파업에 관련된 글을 옮기며 마지막으로 KBS노조의 건승을 응원한다.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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