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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쥐)20 이 개최되기 훨씬 전부터 하도 G(쥐)20 G(쥐)20 떠들어대던 터라 뭐 대단한 일이 벌어지는 줄 알았다.

개최장소인 서울 코엑스 주변에 다시한번 산성을 쌓고 공중파(특히 KBS, 다른 이름은ㄱㅂㅅ이라 불리고 있는 공중파에서는 특집 방송을 해대며 난리를 쳤다.)에 홍보 도배질을 해댔다.

 

특히, 주목되던 것은

G(쥐)20  개최 전날 위대하신 영도자 쥐박님과 그의 아내가 각국의 정상들을 맞이하는 것을 생중계하던 공중파의 작태이다.

 

무슨 청룡영화제 레드카펫도 아니고 그전 개최국에서도 그러한 관례가 있었는지 명확히 알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것을 공중파에서 생중계하는 것은 참 골때리는 일이었다.

 

공중파에서 아무리 떠들어대든, 서울에 코엑스 산성을 쌓든 G(쥐)20 에 대해 나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G7, G8도 아닌 갑자기 G(쥐)20 이라니...

아세안회의도 아니고 아셈 회의도 아니고 갑자기 G(쥐)20 이라니... 

뭔가 냄새가 나고 뒤가 찝찝한 고도로 계산된 그 무엇이 아니었을까? 라는 내 편집증적인 의심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쥐박가카님의 명철하고 해박하신 국가 운영철학과 기조는 나와같은 삐밥들은 결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아~~~G(쥐)20 이 열리는 구나'

존경을 담은 탄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G(쥐)20 이 개최되던 날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나는 불가피하게 일정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뉴스에서 뭐 어디가 통제되고 어디가 통제되며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등등

평소 인상이 험악하고 생긴 것이 다소 동남아 쀨이 나는 나이기에 혹 이슬람으로 오인받아 나이 삽십줄 넘어 어이없는 불신검문 받을 것이 걱정되기도 하고 간만의 한양 방문에 여러 제약이 따를 것 같아 서울 방문을 취소했다.

 

솔직히 며칠 동안 G(쥐)20 이 계속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젠장!!! 그날 바로 끝났단다.

(아니!!! 이틀 동안 할 것을 뭐 그렇게 떠들어댄 거야!!!!!)

 

 

시작되는 것이 뜬금없었듯!! 끝나는 것도 뜬금없었다.

나는 다음날 뉴스의 헤드라인이 정말 궁금했다.

시작하기 전부터 그렇게 난리를 치던 (그들 말대로라면 수천억, 아니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던, 그래서 G(쥐)20 이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경제는 다시금 어려움을 겪을것이라던) G(쥐)20 이 끝난 후 공중파의 보도가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G(쥐)20  절반의 성공

뭐!!!!!!! 절반의 성공!!!!!!!!!!!!!

너네들 정말 장난하냐!!!!!!!!!!!!!!!!

 

각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고 각국 간 주묵받을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십년간 세계경제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되고 후진타오 주석의 위풍당당하던 걸음걸이 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미국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G(쥐)20 을 앞두고 느닷없이 한미FTA협상이 다시금 이루어지고 뭐 미국에 굴욕적인 양보를 했다느니, 넘겨줄 거 탈탈털어 다 넘겨주었다느니,

오히려 나는 그러한 것에 별 관심이 없다.

 

위대하신 국가의 영도자께서 어련히 하실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히려 언론의 꼴사나운 작태가 더욱 한심하고 불편할 따름이다.

G(쥐)20 개최 몇 주 전부터 몇몇 기업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그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이루어졌고, 대단한 성과가 있을 듯 매일 난리를 치던 언론이

야당 의원의 국감 중 나온 영부인 김씨에 대한 불법자금 흐름을 폭로하면서부터 갑자기 잠잠해졌다.

위대하신 영도자 쥐박님이 바로 노발대발 하시며 난리를 치셨다고 하니

그 사안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그 어떤 사안보다 중요한 국가적 궁금증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때부터 G(쥐)20 보도가 도배질을 하더니 별 소득도 없다는 허탈한 결론을 내놓았다.

 

그리고!!!!!

9시 뉴스를 온통 도배질 하던 G(쥐)20 관련 기사는 온데간데 없어졌다.

 

그러면!!!!!

G(쥐)20 도 끝났으니 이제 그 영부인에 대한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지 않은가?????

 

 

헐!!!!!!!!!!!!!!!!

아시안게임이 열린단다!!!!!!!!!!!!!!!!

 

일주일의 유일한 낙인 무한도전조차 결방시킬 아시안게임이 개최되었단다.

 

아~~~~~ 이 얼마나 대단하고 대단한 타이밍인가!!!!!!!!!!!!!!!!!!!

위대하신 국가의 영도자 쥐박님의 발톱때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는 절망과 존경이 섞인 탄식을 내지를 수밖에 없다.

 

뭐 좀 찝찝하니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고, 뭐 좀 찝찝하니 G(쥐)20 이 열리고, 뭐 좀 찝찝하니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아!!!!!!!!!!!!!!!!!!!!!!!!!!!!!!!!

이것을 하늘이 내리신 타이밍이다!!!!!!!!!!!!!!!!!!!!!!!!!!!!!!

 

오늘부터 언론은 또 언제그랬냐는 듯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획득소식부터 아주 자질구레한 가십으로 온통 뉴스를 도배질 할 것이다.

 

이것은~~

정말 인간의 일은 아닌 듯 하다~~~~~~~~

위대하신 우리의 영도자 쥐박가카는 하늘이 내려주신 것이 분명하다.

이것을 부정할 수 없다.

적어도 나와같은 삐밥에게는~~~~~~~~~~

 

이해할 수도 납득하기도 힘든 하늘의 타이밍이다.

이것을 천운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나와같은 삐밥에게는~~~~~~~~~~

쥐박가카 위대하신 영도자 그의 삽자루와 낼름거리시는 혀의 움직임에

다시금 잘살아보세를 외쳐볼 수 밖에 없다.

적어도 나와같은 삐밥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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