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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 (Jeremy) - The 2nd Advent

[CD] 예레미 (Jeremy) - The 2nd Advent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락음악이라고 해봐야 예전 B612와 블랙홀의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던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이 전부였다. 그리고 우연히 위성 프로그램에서 레드핫칠리페퍼스를 보게 된 후 그들의 팬이 되었다.

10년 전 내가 대학생일 때 예레미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들의 1집 음반은 가히 충격이었다.


이전까지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은 똑같은 패턴이었기 때문이다.


예레미는 달랐다. 제대로 된 메탈밴드가 나온 것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용돈이 궁하던 자취생 시절이었지만 당시 거금을 들여 예레미의 1집 CD를 사서 얼마나 많이 듣고 또 들었던지 모든 곡의 멜로디를 따라하고 악기들의 패턴도 외울 정도였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가 출현한 것이다.


이후 계속 음반을 꾸준히 발매했고 2005년도에 발매된 이 음반 같은 경우에는 발매 전 이미 일본과 대만에서 라이센스 발매를 확정짓기도 할 만큼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밴드이다.

국내 음악 시장이 대형기획사가 로봇처럼 찍어낸 보이·걸그룹 아이들에게 점령당한지 어언 2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90년대 초반 발라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시절부터 락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프로그레시브’ 라는 장르를 하는 예레미야 알려지기가 더욱 어려운 현실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기독교 적인 색깔을 찾을 수 없지만 1집과 2집까지는 크리스천 밴드임을 드러냈기 때문에 ‘에이 뭐 아무리 연주 잘해도 개독인데 뭐~~!!’라며 평가 절하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3집부터는 그런 색깔을 찾아볼 수 없다. 해외진출을 위해 가사도 영어로 쓰고 녹음도 그렇게 했다. <예레미 해외에서 호평, 한국적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수출 길 열려> 이런 유의 기사를 보며 뿌듯해하기도 했는데 이후 어떻게 된 건지 해외시장 진출을 했는지 해외에서 음반이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에 대한 기사는 볼 수 없었다.


이 앨범 이후 2008년 <Quo Vadis, Domine?> 음반 발매가 마지막이었다. 벌써 3년이 지났는데 앨범 발매 소식이 없다.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해 라이브 공연을 하기도 했지만 정작 기다리는 앨범 소식이 없어 안타깝다.


노래 한 곡으로 완전한 Story를 보여주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매력을 계속해서 경험하고 싶다.

조필성씨의 환상적인 기타 멜로디와 속주가 귀를 울린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은 CD2장으로 되어 있는데 CD2에는 이전 발매한 음반의 대표곡들을 영어로 다시 녹음했다. 1,2집의 수록곡들과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큰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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