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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도서] 밥집

예종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에서만 보아도 사람에게 먹는 즐거움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손꼽는 즐거움이 아닐까?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반찬투정을 하거나 편식을 한다면 삼일만 굶어보면 맛없는 음식이 어디 있겠느냐고 이구동성이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맛없는 음식은 정말 맛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경험이 있다.
가끔 씩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있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떠나곤 한다. 어느 때는 식사시간을 못 맞추고 허겁지겁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어느 곳에 가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할지가 고민일 때. 남편에게는 지론이 있다. 부동산이나 약국 등 상가에 가서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받는 것이라고 하는 남편만의 지론이다. 타지이므로 보통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소개받은 음식점의 음식 맛이 없어서 손해 봤다는 생각을 한 경험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이 책의 소개를 받아 음식점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다.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려고 해도 결정할 일이 많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중에서 무엇을 먹을까, 어느 음식점이 잘하는지 등등 위치나 가격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 궁여지책으로 가끔 한다는 말이 아무거나이다. 그러나 아무거나는 메뉴에 없다.
예교수를 따라 밥집을 찾아나서는 여행도 꽤 괜찮은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식성이 소탈하여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사람들마다 특유의 식성이 있어서 생소한 음식이라면 아예 근처에 가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미식가의 특성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식들을 만나며 특유의 맛을 가려내는 특별한 미각을 소유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음식이나 잘 먹어서가 아니라 맛과 맛의 승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날마다 먹는 밥, 그러나 색다른 기분과 맛을 느끼게 해 줄 「밥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저자가 이끄는 데로 맛있는 밥집으로 떠나본다.
오래된 집, 오래된 맛 소개 부분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이 인상적이다.
맛난 맛을 제대로 식별하는 미각.
음식의 겉과 속을 제대로 꿰뚫어보는 예리한 안목,
올바르게 묘사하는 표현력, 그리고 인생을 더불어 살려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人德이 있어야 한다.” p.117
 

 

 

 

전국 팔도에 있는 맛 집은 저자의 미각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 같다. 식당마다 특유의 음식에 대한 전통과 맛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라도 혹시 부산에 갈 일이 있다면 멀리서도 비행기를 타고 찾아온다는 부산 구포집을 다녀와야겠다. 식사메뉴는 추어탕과 복국 그 외에도 파전과 생선회, 회비빔이 부산을 대표할 만한 음식이라고 하니 방문해 보고 싶은 식당 목록에 부산구포집을 추가했다.
예교수의 노트에 담긴 메모를 보며 전국 명소의 음식집을 탐방한다. 냉면, 두부요리, 칼국수, 밀크 팥빙수 등등 맛보고 싶은 요리들이 정말 많이 있어 앞으로 어떤 맛을 만날지 기대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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