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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늦게까지 술을 먹었더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컨디션이 별로다. 진짜 이제부터는 술을 끊어야겠다. 나의 체력도 이제는 예전의 내가 아닌가 보다. 젊고 건강할 때 잘 돌아다녀야하는데 이제는 몸이 힘들어 여행도 못 다니겠다

 

오늘의 일정은 해안선을 따라 피요르드를 감상하는 날이다. 오늘도 반전에 반전을 감상하는 풍경이 계속이어진다. 검은 화산재가 깔린 산은 이곳은 정말 용암이 솟아오르던 곳이 맞구나, 했다가 다시 아찔한 바다 절벽이 나오고, 그러다 초지와 협곡이 나오고 그렇게 한시도 쉴틈없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풍경이 이어진다. 역시 아이슬란드는 자연경관여행으로는 최고 끝판왕이다.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터널을 두 개나 지나왔다. 말이 터널이지 그냥 굴 속이다. 조명이 있기는 하지만 어둡고 구불한 곡선의 길을 그대로 뚫고 나왔다고 하는 말이 맞을 것 같다. 터널을 빠져나오니 그 끝은 시작과 달리 순간 아름다운 해변마을의 펄쳐져 감탄은 지르게 한다.

 

피요르드 해안선을 100여길로미터 운전하다보니 흡사 후룸라이더를 타는 기분이다. 오르막 끝에 올라서기까지 그 다음을 알 수 없는 길. 그러고는 바로 훅하고 내리막으로 떨어진다. 여름에 오길 망정이지 겨울에 이런곳을 운전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겠다.

 

회픈에서 출발해 디오르피오르드마을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 고래갤러리와 egg in merry bay에서 잠깐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 한참을 달리다 보니 비포장 도로로 나오고 오늘 참 운전이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순간이다. 바다에 솟아오른다는 saxa 게이시르를 찾아갔는데 솟아오르는 간헐천을 보이지 않고 풀밭에 들어가 노상방뇨만 즐기고 나왔다. ㅋㅋ

 

그렇게 다시 한시간여를 달려 말목장이 있는 숙소에 도착했는데 너무나 맘에 든다. 어제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로 욕실도 좁고 물도 질금질금나와 불편했는데 오늘은 독채 하나를 통째로 쓸 수 있고 주방, 거실, 욕실, 침실, 세탁실까지 모두다 훌륭하다. 일행들이 만족해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 비도 오고 운전하기도 힘들어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면서 부침개나 부쳐먹자고 해 마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장을 봐가지고 왔다. 정말 우습게도 아이슬란드에 와서 부침개와 수제비를 맛있게 해 먹었다. 이번여행에 현지식이라는 것은 없다. 집에서도 하기 힘들어 안 하는 이 음식을 먼 이국땅에서 해 먹다니...같이 여행을 해 준 일행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운전에 지친 나는 7시반부터 잠이 들어 12시에 한번 깻지만 새벽4시까지 푹 잘 수 있었다. 이제야 몸이 좀 나아진 것 같다. 오늘은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기대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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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