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오늘이 아이슬란드여행 마지막날이다. 어떻게 10일 지나갔는지 아쉽기만 하다. 렌트카 여행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었는데 이제는 여기서 택시운전수를 해도 싶을 정도로 지리랑 운전이 익숙해졌다.

 

오늘 아침은 느긋하게 나섰다. 김치볶음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트요르닌호수로 산책을 하러 나섰다. 현지인인지 관광객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관광객,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은 현지인 그렇게 구별하면 될까? 시내 전망을 보기위해 1,000크로나를 내고 할그림스키르카 전망대에 올라갔다. 조망거리도 별로 없고 철망에 막혀 그리 맘에 드는 전망대는 아니지만 여기 와서 안 올라가면 후회할 것 같았다. 1만원 가량의 입장료가 아깝기는 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교회에서 마침 파이프오르간 콘서트가 열린다고 한다. 30분 공연에 입장료는 2,000크로나. 흔치 않은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교회 예배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귀한 공연인가! 바흐의 연주곡을 시작으로 웅장하고 경건하게 총 4곡을 연주하였는데 가슴을 스며드는 파이프오르간 선율은 다른 악기와는 완연히 색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었다. 여행중에 이렇게 음악회 감상도 하고 정말 완벽한 여행이다.

 

클린턴이 와서 먹어보고는 맛있다고 하여 소문난 핫도그집을 찾아가 점심을 해결하고는 오늘의 마지막 투어인 불루라군으로 온천욕을 하러 갔다. 레이카비크 시내를 빠져나와 아이슬란드의 정령 엘프가 산다는 곳을 지나면 블루라군에 도착한다. 화산석위에 연두색 이끼가 끼여 있고 그 계곡으로 에머랄드 빛 물이 흐르는 곳이 나온다. 바로 블루라군이다. 이곳은 온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꽤 넓은 리조트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비싼 곳이다. 우리는 comport 요금을 내고 들어갔는데 저 너머 섹션에서 몇몇 사람이 고요히 둥둥떠다니는 것이 보였다. 베드에 누워있으면 누군가가 흔들흔들 베드를 흔들어주며 잠을 재우면서 휴식을 도와주고 있었다. 비싼 요금을 내고 들어온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였다. 완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보니 부러웠다.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하여튼 뭐 우리도 이정도면 나쁜 것은 아니니 즐겁게 이 시간을 즐기자

앗싸~ 하얀 머드팩도 하고 반라의 수영복 뒷태 사진도 슬쩍 찍어보면서 두시간을 재미있게 놀았다. 오늘은 비를 안 맞을 줄 알았는데 온천을 끝내고 나오니 비가 내린다. 이 동네 날씨는 참으로 변덕이고 햇빛이 부족하다. 숙소로 돌아와 소고기스테이크로 저녁을  해 먹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다. 비싼 음식값을 생각하여 식자재를 많이 가져왔는데 남아서 다시 싸 가지고 갈 판이다. ...어쨌든 잘 먹고 잘 논 완벽한 아이슬란드 여행이였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