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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대신 해파랑길이라며!!!

열심히 외쳤건만 걷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해파랑길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다.

뭐 산티아고 보다는 가깝겠지만

해파랑길까지 가는 데에 반나절이 걸리니...이것도 보통일은 아니다.

그래서 노선을 변경했다.

해파랑길 대신 4대강 종주길로

 

오늘을 시작으로 여주보에서 당산1리까지 약 8KM를 걸었다.

집에서부터 여주보까지 20분이면 가고  걸으면서 1만보의 걸음을 채울 수 있으니

완벽한 나의 운동리듬이다.

흐린 날씨속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홀로 그렇게 걷고 왔다.

 

 

 

난 요즘 매우 외롭다. 지금 자존감이 바닥이다.

올해 토정비결에 이별수가 있다는데 그런가보다.

마음 터놓을 친구하나 없이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 하는 좌절감이 들었다.

어제 난 내 인생 최고의 절친에게 이별통보를 했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속에 절친이 하는 말.

너는 나 이외에 어울리는 사람이 없니그 말이 참 자좀심이 상했고, 비참했다.

그 말이 맞다. 내 편협한 인간관계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난 원래 내성적인 사람이다.

군중속에 외로움이라는 것을 초등학교때부터 절절히 느끼며 살아왔다

그렇게 꾸역꾸역 살아오다가 40여년만에 의지하고 싶은 절친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의 오판이였나보다

그 사람은 군중속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찾는 사람이고

난 나의 자아로 자존감을 찾는 사람이다

이 차이를 오늘에야 알았다.

난 친구가 당신하나면 충분했지만,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던 것이다.

 

하여튼 난 쿨하게 찼다.

나의 자아로 나는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다.

당분간 4대강 종주길을 걸으며

앞으로 친구를 만들지 아님 내 자아를 더 키울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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