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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도서]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오늘아침 비가 와서 너무 좋다.

비 때문인지 다리와 몸이 노곤하게 풀리고 마음도 차분해 진다

오늘은 주말근무를 하지 말고 집에서 빗소리나 들으면서 책이나 실컷 읽고 싶은 날이다.

 

don’t just do it. your every move is the message.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

나의 욕망에 타당성을 부여해주는 것

내 욕망이 왜 탄생하게 되었고 어떻게 발전되었으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같다. 책에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어 지금의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나이다.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운명론이거나 정해진 결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것을 선호하고, 그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모둠살이가 숙명인 인간종의 구성원 한 명 한명이 원하는 지점, 각자의 욕망이 합의되는 지점, 바로 그 곳에서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각자의 욕망이 부딪치고 서로 만나 추동하며 생성된 더 큰 욕망의 용광로가 곧 우리의 미래입니다. 바라건대, 욕망하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애초에 멈출 수도 없습니다. 욕망이란 나의 존재가 좀 더 안정되게 유지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내가 소멸한 후에도 나의 존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본능에서, 나의 자아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에게 존중받고 영향력을 가지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니까요. 우린 결코 욕망하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욕망하고, 원하는 것을 시도하십시오. 지금 시작하면,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노인빈곤에 대해

우리나라의 노인정책은 부양의무가 없는 경우를 전제로 한다. ‘자녀분이 먼저 돌보시고, 자녀분이 힘들면 오세요라는 식으로 책임을 미룬다. 세금을 각자 내는데 보호는 가족 단위로 받으라는 거다. 우리가 어려울 때 보호하는 주체가 국가여야 하는데, 가족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건 어폐이다. 이제 그 시스템을 바꾸려는 시도와 공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나간 시간 동안 우리의 마음속에 쌓인 당위와 의무의 짐이 얼마나 크며 그 연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끈끈함이 단순히 화합을 넘어 의무처럼 강요되었던 기존 시스템이 코로나를 계기로 흔들리고 있다. 가족같은 회사? 당연시 되던 이런 관행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행복의 관여도

롱텀의 행복보다는 오늘 하루 잘 살면 행복 아닌가? 하는 숏텀의 행복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 행복버튼을 만든다. 드라마를 볼 때 현실의 고민을 잊어버리고 가상의 이야기속에 행복을 찾는 나처럼. 반면 가족과 행복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줄고 있다. 행복의 주체나 대상으로서 가족이 여전히 중요하긴 하지만, 관여도가 예전보다 낮아진다는 뜻이다. 하물며 그 가족도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간이 아닌 동물아이도 심심찮게 보인다.

 

흔히 2030은 업무와 보상체계, 그에 따른 처우 등이 행복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한다. 그 속내를 보면 사실은 인정받고 싶은거, 내가 하는 일에 자신감을 얻고 싶다는 기본적인 욕구에 기인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에 맞게 우리 조직의 제도와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동료로서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 그의 커리어를 만드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남들이 잘하는 걸 따라 하는 걸 좋은 말로 벤치마킹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제 그 행위는 시류에 편승하는 것으로 해석하기 쉽다. 벤치마킹은 리스크를 피해가는 요소로 써야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하면 나만의 신용이 쌓일테고 그것이 브랜딩이 된다. 이것이 진정성의 시대에 덕목이 되는 것이며 자신의 존재 의미이다. 나는 남들과 다르고 축적의 시간(고민의 총량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 그리고 이해와 지식의 총합)을 거쳐 나는 발견될 것이다.

 

고민의 총량을 판다는 것은 나의 전문성 및 숙고의 결과를 파는 것이다. 아무나 만나면 안된다. 설명하지 않고 툭 던졌을 때 이해한다면 내게 훌륭한 분이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 고객이 아니다. 우리가 집어넣은 상징을 이해하고 원하는 사람에게만 다가가면 된다. 그들은 전파자가 될 것이다. 문명을 전파하듯 사방에 퍼뜨리는 바이럴 구조이다. 사람들이 수용하는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이에 부합하는 깊이 있는 작업을 하면 된다. 우리의 고민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상대방을 찾는 것이 시장을 찾는 것이고, 팬덤을 쌓는 과정이 될 것이다.

 

나의 요즘 주된 업무는 문화자치이다. 공모를 통하여 사업비도 확보하였는데 문제는 팀웍이다. 팀원이 6명이나 되는데 문화자치라는 사업에 대해 전혀 이해도가 없다. 그저 팀장이 하니까 따라오는 식이다.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 나의 설득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팀원들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제일 전문가라고 하는 학예사 또한 문화자치사업에 대해 부정적이고 회의적이 관점으로 자꾸 태클을 건가. ‘이게 왜 필요한건데? 뭐가 바뀌는데?’ 이 사람을 계속 데리고 가야 할까? 고민이 된다. 고민의 총량으로 문화자치 사업을 결정했고 나와 우리팀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긴다. 의지가 없는 이들을 이끌고 나가야하는 부담감이 나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데. 이들을 포기해야 할까? 끌고 가야 할까? 기로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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