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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장소

[도서] 공간과 장소

이-푸 투안 저/윤영호,김미선 공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지난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이 시작할 무렵에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마무리를 했다.

책이 재미없는 건 아니였는데...오래 걸렸다.

논문에 이론적 배경으로 쓰여도 좋다고 추천을 받아 읽었는데

그저 상식으로, 사회학으로 알고 있음 좋을 내용이였다.

옆에 있는 학예사 친구가 이 책을 보더니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꼭 읽어보는 책이라며 책의 진가를 알아보기에..내 주위에 이런 책을 읽어보고 알아채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나도 그들과 같은 문화적 소앙을 갖춘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 책이였다.

 

책에서는...

 장소는 <안전>을 상징하고, 공간은 <자유>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장소에 <애착>을 갖지만 동시에 공간을 <갈망>합니다. 공간을 장소보다 추상적입니다. 처음에는 별 특징이 없던 공간은 우리가 그곳을 더 잘 알게 되고 그곳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장소가 됩니다. 우리는 장소의 안전과 안정을 통해 공간의 개방성과 자유, 위협을 인식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우리가 공간을 <움직임 movement>이 허용되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장소는 <정지 pause)가 일어나는 곳이 됩니다. 움직임 중에 정지가 일어난다면 그 위치는 바로 장소 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인문주의자들의 공간과 장소에 대해 제기해 온 질문들에 주목합니다. 사람들이 공간과 장소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하고, 경험의 다양한 형태를 고려하고, 공간과 장소를 복잡한 감정의 이미지로 해석하는 경험적 데이터. <인간의 경험>에 관한 책입니다.

 

공간의 정복은 <공간의 축소>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주는 속도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광활함이라는 감각을 잃게 되는 거지요. 공간은 자유를 상징합니다. 공간은 개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간은 미래를 제안하며 행동을 촉발합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공간과 자유는 하나의 위협입니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상태는 노출되고 취약한 상태입니다. 개방되어 있지 않고 인간화된 공간은 장소입니다. 공간과 비교하면 장소는 기존의 가치들이 내재된 <평온한 중심지>입니다. 인간은 공간과 장소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인간의 삶은 안정적인 거주지와 모험지, 애착과 자유 사이에서 변증법적으로 전개됩니다. 개방된 공간에서 사람들은 장소에 대한 열망이 강렬해질 수 있고, 안전한 장소에 고립된 상태에서는 그 너머의 광활한 공간을 끊임없이 떠올리게 됩니다.

 

천사들이 많아질수록 자유로운 공간은 더 많아집니다. 그 이유는 천사의 본성은 공간의 사용이 아닌 이기심 없는 행동을 통한 <공간의 창조>이기 때문입니다.

 

장소의 개념에서 <영속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좋은 사람들이 없다면 사물과 장소는 순식간에 그 의미를 잃고 영속성 또한 편안함보다는 고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지요. 장소의 가치는 < 특별한 인간관계>가 주는 친밀함에서 빌려옵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과의 유대가 없으면 그 장소는 그 어떤 의미도 없다는 애기지요

 

아기가 수평으로 누운 자세에서 수직으로 앉은 자세로 변화를 주는 것은 이미 아이 자신에게는 자세의 승리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확장된 지평이자 새로운 사회적 방향성입니다. 이런 자세의 승리와 그에 따른 공간 지평의 확장은 개인의 삶 전반에 걸쳐 매일매일 반복됩니다. 우리는 징서정연한 인간 세계를 창조하고 유리자기 위해 날마다 중력과 다른 자연의 힘에 맞서 직립해서 활동합니다. 그러다 밤이 되면 이런 힘들에 굴복하고 우리가 창조한 세계에서 벗어납니다. 작립재세는 단호하고 엄숙하며 냉담합니다. 반면 엎드린 자세는 순종적이며 우리의 생물학적 조건을 수용한다는 것은 의미합니다.

 

한 도시가 같은 자리에 오랫동안 지키고 있다고 해서 저절로 역사가 되는 건 아닙니다. 과거의 사건들이 역사책이나 기념비적 건축물, 공연, 전통의 일부로 인정받은 엄숙하고 흥겨운 축제 등을 통해 기념되지 않는다면 현재에 영향을 미지치 못합니다. 보존에 대한 열정은 정체성을 뒷받침해주는 실재하는 대상물에 대한 필요에서 발생합니다. 오래된 건축물은 건축적 가치를 지녔고 조상의 업적이기 때문에 후세에 보존해야한다는 주장, 유명 철학자가 살았다는 이유로 오래된 집은 보존하는 이유는 경건함, 주민들의 사기, 그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호소이다. 과거는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과거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현재 또한 가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경험한 현실, 즉 기쁨과 슬픔이 뒤죽박죽 혼재된 실존을 느끼게 한 지점이니까요. 반면 미래는 일종의 허상입니다. 많은 비전들이 실현되지 않고 일부는 악몽으로 변질되기도 하지만 비전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없다면 우리 삶은 진부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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