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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화양연화’라 한단다.

아파트에 나란히 세들어 살면서 만나게 되는 리첸과 차우.

양조위가 뿜어대는 아스라한 담배연기와

몸을 꽉 조이는 차이나 컬러 원피스의 장만옥.

늘 같은 길을 따라 같은 보온병을 들고

같은 국숫집에서 저녁을 사들고 그렇게 돌아오던 어두침침한 거리.

특별한 사건이나 인물의 등장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두 남녀의 흔들리는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자신의 배우자가 서로 불륜에 빠진 사실을 알고

동병상련을 느끼면서 위로를 받지만

그들 또한  쉽게 다가갈 수 없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처음부터 예정된 이별의 사이이다.


외출의 인물적 배경과 스토리가 비슷하다.

서로의 배우자가 불륜에 빠져 서로를 위로하다 그만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외출에서 두 남녀는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는 물음으로

조금은 불안한 선택을 하지만

화양연화에서는 “시간이 지나가고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는 공간적 질문으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회상한다.


제일 아름다운 시절에도

한번 크게 소리내 웃거나 울지 못하던 그 여자에게

일생을 다 바쳐 돌아가고 싶은 순간

화양연화의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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