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그립다면 한번쯤 이천

최석재 저
상상출판 | 2015년 07월

 

알지 못하는 미지의 것이 궁금해서 읽는 책은 호기심이지만

너무나 익숙한 것을 읽을때는 발견의 즐거움이 있다.

흡사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썸을 타는 느낌이 들었다.

노래가사처럼 내꺼지만 내꺼아닌 내꺼같은 그런 것?

내가 타고나 자란 이곳 이천과 썸타는 기분은 무척이나 색다르고 정겨웠다.

 

이 책은 나의 중학교 동창이 쓴 이천 답사기이다.

작년 가을쯤 느닷없이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중학교 나온 ○○○이냐고?

지역과 직업의 특수성때문인지 이런 전화를 자주 받고는 하는데

내가 올린 블로그를 보고 사진이랑 자료를 구하고 싶다는 작가의 전화였다.

중학교 졸업 후 25년이 지나 기억이 가뭇가뭇한 동창생을 다시 만나며

이 책의 집필의도를 듣게 되었는데

'아~이 친구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고...

고향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어하는 친구를 보면서

지역을 위해 헌신봉사한다는 공무원도 못하는 이 일을

이 친구가 정말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존경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의 우려로 시작했을 제한적인 이천만의 소재로 어떤 답사기를 만들 수 있을까???

매번 관공서에서 많이 제작했던 그런 류의 여행기가 아니길 빌었던 것이 솔직한 마음이였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참 잘 쓴 여행기이다.

여행작가의 프로의식과 고향에 대한 애착, 가족애가 물씬 풍긴다.

내가 사랑한 것들이지만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이렇게 소중하게 정리해준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초중학교 시절 단골 소풍코스였던 산내리 권균 묘역

버스통학길에 매일 마주쳤던 대포리 불상이 변신한 사연

옛 사람이 생각날때면 슬며시 찾아가는 소고리마애불 등

내 살던 곳,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을 소중하게 스토리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제한적이라 어려울거라 생각했던 이 답사기가

2탄, 3탄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소개되지 않는 이천의 매력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난 그것을 기대한다.

그립다면 한번쯤...돌아보길 바란다

내 고향 이천을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