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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기 좋은 날

[도서] 퇴사하기 좋은 날

감자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인스타툰으로 즐겨봤던 감자의 퇴사 일기를 단행본으로 읽게 되었다. 소기업에 다니는 주인공 감자가 직장 동료 고구마를 먼저 떠나보내고 1년 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며 그린 퇴사 만화다.


개인적으로 감정에 따라 조금씩 우그러지고 말랑해지는 감자의 그림 표현이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컷의 센스있고 속시원한 결론도 마음에 들었고, 바지 사장 가리비(소라게의 와이프이기도 하다.)와 대표 소라게에게 퇴사 의사를 밝히는 장면이 감질맛나게 연재되어서 궁금하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툰을 즐겨봤었다. 단행본 후반부에는 이때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고, 전반부에는 고구마가 퇴사하기까지 고구마가 소라게와 가리비에게 얼마나 갈렸었나(?) 짠내나는 직장 동기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고구마 짠내 이야기를 보니 고구마 또한 감자만큼이나 잘 퇴사했다고 박수쳐주고 싶었다.


나도 ‘1년’, ‘물경력’이라는 키워드에 목 매면서 직장을 다닌 적이 있었다. 당시 퇴사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였고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괴롭힘을 당한 건 아니었지만, 출근하고 퇴근하는 매일 ‘나는 가치있는 일을 하지 못하는 청년’이라는 자책감과 우울감에 시달렸었다. 내가 너무 한심하고 못나 보였던 6개월이었다. 감자툰을 읽으며 그 6개월이 종종 생각났고, ‘사직서’를 눌러쓰고 뱉어낼 의지만 있다면 회사 안의 나와 회사 밖의 나는 생각보다 간단히 교체될 수 있는 정체성이니 부담갖지 말자는 깨달음을 얻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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