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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도서]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샤를로트 길랑 글/올리버 애버릴 그림/김지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한국사를 비롯 세계사를 유아기나 초등학교 시절에 많이 읽어두기를 바랐었다.

주변에 보면 많은 아이들이 역사 이야기를 재밌게 생각하며 즐겨 읽는 것 같았는데, 나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집 아이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학습 만화를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소장 욕심을 부릴 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었다.

중학생이 되고 본격적으로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했다. 사전에 배경지식을 좀 쌓아뒀더라면 수행평가도 수월히 해 낼 수 있었을 테고 수업시간에도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하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는 것인가 보다. 아이는 세계사가 재밌어졌다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늦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배움에 늦음이 어딨겠는가? 다 부모 욕심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와 그림책 읽는 시간이 몹시 즐거웠는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그 만큼 많은 글밥을 소화하는 책을 읽어야했다. 그러기에 그림책으로 세계사를 만날 수 있는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2.5미터로 쫙 펼쳐지는 구성이다. 어린 아이들도 무척 호기심 찬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각 나라에 대한 정보를 모르더라도 쫙 펼쳐 놓은 곳에서 손으로 짚는 곳이 여행지이다. 세계 60개국을 방문해 볼 수 있고, 각 나라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유적지, 문화유산, 자연환경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교과와 연계하여 활용하여도 좋다. 이집트 문명과 인도 문명에 대해 배웠는데 배운 내용을 보충하여 읊어보는 활동도 도움이 되었다.  여행을 다녀왔던 나라를 떠올려 보는 활동도 좋았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게 되었던 랜드마크를 확인하는 활동도 즐거웠다.


 

 

외국 작가가 쓴 세상 이야기를 볼 때 우리 나라를 먼저 찾는 습관이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일본과 중국을 의식하면서 우리 나라의 존재를 파악하는데 집착하는 편이다. 이런 경험을 처음 한 것은 아닌데 이번에도 우리 나라의 비중은 아주 작았다. 그저 표현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일까? 자랑스런 문화유산도 많고 우리의 건축 양식도 세계에 알릴 법 한데 아름다운 대한 민국, 태권도가 지면할애의 전부라는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세계 그림책을 우리 나라 작가도 보란듯이  만들어 세상에 알려 주셨음 좋겠다.


 

이 책을 만나길 그토록 원했던 이유는 단지 세계사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구아수 폭포 때문이었다. 사회과제로 조사한 이구아수 폭포를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의 소원을 간접적으로라도 들어주고 싶었다. 언젠가 가 볼 수 있겠지 하는 바람도 코로나 상황에서는 불확실한 기대란 생각이 들었는데, 예쁜 그림으로라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아할 것 같았다.

첵 마지막에는 여행 경로도 나와 있어 넓은 세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직접 경험하는 세상도 좋지만 그림책을 통한 간접 경험 또한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세상 보다는 자기 자신을 향해 있던 시선을 넓은 세상과 더불어 사는 삶으로 옮겨주는 가치있는 책이었다.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성인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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