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회 다음날이 엄마 생신이셔서 감사하게도 딱 맞춰서 함께 보고 왔습니다. ^^
이 영화는 세 모녀/부자가 함께하는데요.
정말 하나하나 다 '마마'라는 이름 하에서
누구나가 엄마를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는 가슴찡한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엄마앞에만 서면 가장 착하디 착한 바보아들 ..'
엄마를 위해 거짓말을 해야했던 .. 하지만 마음은 엄마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는
엄마앞에만 서면 착하고 순한 아들이 되는 조폭 승철(유해진).
강한 사투리를 써가며 엄마냄새 물씬 풍기는,
엄마도 여자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철부지 같은 소녀같은 어머니 옥주(김해숙).
'희망'
동숙(엄정화)과 그 아들.
정말 가장 많은 눈물을 쏟아내며 함께 울고.. 웃고 .. 새 힘을 얻었던 커플이었습니다.
모성애 가득담긴 엄마의 모습 속에서 나의 어린시절 엄마를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고
아들이 고백했던 .. 엄마는 '우주에서 가장 강한 존재'. 그 존재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꼬마 원재(이형석)의 연기가 정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만한
진실되고 착한 .. 연기였습니다.. ^^
'미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희경(전수경)과 그의 딸.
정말 이 커플 때문에 참 많이 웃고 즐거웠던거 같아요.
이럴 수 있을까.. 하면서도 후반부에 가서는 정말 엄마였구나.. 딸이었구나 ..
하는 존재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가슴따뜻해지는, 착한 영화를 한 편 보고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어머니 손을 잡고 한 번 영화를 보러 가시는건 어떨까요..?
조심스레, 아니 강하게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