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을 만든 다섯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인가?
종교, 정치, 철학은 위 네 개 질문에 나름의 답을 내놓았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답을 한 사람이 있으니 우리는 그 이름을 과학이라 부릅니다.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1. 이름을 붙인다.
2. 이름 붙인 것들을 분류하여 정리한다.
이 분류와 정리 작업의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인간 그 자체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간을 제외한 나머지를 세상으로 이해하고 분류합니다.
그 이유 중에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습니다.
인간은 뭔가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믿음이 사라지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
그 두려움을 맨 처음 퍼트린 사람은 다윈입니다.
그 두려움을 터트린 사람이 바로 이 책의 글쓴이 리처드 도킨스입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의 답을 직면합니다.
제목만 보고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그 답을,
이 책을 온전히 읽었을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제목을 지을 때 고심했던 작가의 마음도 알게 됩니다.
수많은 자연현상을 과학으로 설명하는 21세기에
인간 그 자체를 과학으로 설명하면 이렇게 됩니다.
왜 우리는 태어났고 결혼을 하며 자녀를 낳아 인류를 지속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어째서 우리는 거부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을 설명하는 영상도 많습니다.
미리 보시고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책.
자녀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