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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멈출 수 없다

[도서] 누구도 멈출 수 없다

멜린다 게이츠 저/강혜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빈곤이란 자신의 가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빈곤이란 여유 있는 어머니라면 가능했을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르 살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가장 강한 본능이 아이를 지키는 것이라는 측면ㅇ서, 빈곤이란 지구상에서 사람을 가장 무력하게 만드는 폭력이다. (64p.)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솔직히 나는 이 작가가 빌게이츠의 아내인지도 모르고 읽었다. (무식하다면 무식할 수 있지만...)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의장. 뭔가 이름만으로는 그냥 두 부부의 선한 나눔과 기부를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이 책은 내용이 무거워 보였다. 그래서 읽으며 내가 공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중반부에 들어서니 나도 모르게 내가 상실에 빠져서 계속 읽고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여성의 인권이 아직도 무차별적으로 무시당하고 폭행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너무 상실감을 느꼈다.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그냥 그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만 동조하며 살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바탕엔 어머니 즉 여성이 있었다. 여성의 인권과 생활이 나아지면 아이들의 인권과 생활도 나아질 수 있다는 원초적인 생각을 나는 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서 또 하나 배운 듯 싶다.

 

 여성이 자신의 재능과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모두의 삶이 나아진다. (47p.)


 이 책은 여성의 출산에서부터 시작한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가족계획, 교육, 무급노동(가정의 일), 조혼, 농업, 직장여성을 모두 이야기하고 함께하는 삶을 강조한다. 함께살아가야 한다는 건 우리 모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존경하면 서로의 가치를 알아보고 가족의 힘은 강해진다.


 내가 알고 있는 나라외에도 여러나라들이 풍습에 의해 강요되는 여성상이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건은 조혼이라고 한다. 조혼을 통해 어린 나이에 결혼, 출산을 반복하다보면 그 악순환이 자녀들에게까지 돌아가는 구조였다. 말 그대로 가난이 되물림되는 현상인 것이다.


 이로인해 일찍 집에서 팔려 시집을 간 아이들은 교육을 받을 수 없어 본인의 가치를 알기도 전에 무급노동(가정의 일)에 몰두해야한다. 땔감찾기, 물 길러오기, 밭일, 집안일, 음식하기, 아이돌보기 등 끝없는 노동에 지치고 또 반복된다. 교육의 기회는 더 이상 없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참혹했던 부분은 교육과 조혼이었다. 한국에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 했던 보지 못했던 교육의 부재와 조혼은 실로 충격적으로 나에게는 다가왔다. 익히 여러 매체를 통해 들어는 봤지만 책은 현실이었다. 너무 현실이어서 비참했다. 같은 여성으로서 아니 같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존엄성은 무시되어지는 상황인 게 슬펐다.

 교육은 여성의 권한 강화로 가는 단계에서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건강, 영양, 가족계획에서 시작하여 수입을 얻고, 사업을 운영하고, 조직을 만들고, 지도자가 되는 여정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140p.)
 

  마지막으로 이 책은 바로 남녀평등을 넘어선 인간의 평등이다. 기회를 모두에게 주는 것이다.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같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함께 지금의 문제를 직시하고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해야한다.
 지구의 모든 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기틀은 마련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멜린다게이츠의 행보는 중요하다. 그와 함께 누군가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이 지구의 모든 인간이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지도 모른다.

 여러분, 책과 펜을 듣시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어린이 한 명, 선생님 한 분, 책 한 권, 펜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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