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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도서]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박정호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경제학이 베이스이다. 10여 년 전 대학 시절 경제학 원론을 배웠을 때가 생각났다. 경영학부에서 공부해서 그런지 무역과 경제 등 여러 분야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중에 나는 경제와 회계를 좋아했었다. 뭔가 딱 답이 나오는 숫자로 결과가 산출되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어쭙잖은 개념이 아직도 머리에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은 유용한 듯하다. 경제학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를 현시대에 반영하여 풀이해주어 쉽게 이해가 되었고 다시 한번 정리가 된다. 부재처럼 경제학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알 수 있다. 세상은 여러 현상이 나타나고 문제가 발생한다. 그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연결해서 보면 결국 우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돈, 통찰, 예술, 사람, 변화 등의 장으로 나뉘어서 차례차례 읽다 보면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경제는 돈이라는 1차원적인 개념에서 시작하여 결국 사회변화까지 오는 과정은 흥미롭고 점차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것 같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세 군데 정도이다. 회계 쪽 일을 하다 보니 회계와 관련된 부분이 가장 이해가 쉬웠고 흥미로웠다.

 

회계란 기업의 가계부라는 말이 너무 와 닿았다. 그와 관련된 복식부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복식부기의 원리를 처음 생각해낸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보다 200년이나 앞선 개성상인들의 복식부기 편안함. (93p.) 외국에서 왔을 것 같은 회계의 복식부기를 우리의 조상들이 이미 활용하고 있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회계는 참 재미있다. 작가도 말했듯이 회계는 지구 최대의 언어인 듯하다. 숫자로 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그래서 외국의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아도 어느 정도 평가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만국의 공통언어는 숫자인 것이다.

 

그다음은 커피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관세의 목적 부분이 재미있었다. 우리는 관세가 수입품에만 부과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우리나라에서 현재 수입세형태의 관세만 시행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18세기에 영국은 수출품에 대하여도 관세를 부여했다고 한다. (177p.) 이에 원래 차를 마셨던 미국인들은 높이 부과된 차의 대체재로 커피를 마신 거다. 외부환경의 변화로 어쩔 수 없이 커피를 찾게 되었지만, 스스로 커피를 즐겨 마시며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든 것이다. (181p.)

 

마지막으로 재미있게 본 부분은 마찰적 실업 문제이다. ‘서로에 대한 탐색 때문에 실업이 발생한다.’라는 이 말은 공감했다.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의 충족요건이 맞지 않은 것이다. 이건 지금 우리의 현 사회의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어렵고 힘든 일을 안 하려는 구인자와 그런 공장은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는 괴리감은 우리가 단례로 알 수 있는 마찰적 실업 문제일지도 모른다. 이는 사회적인 문제와 연관이 되기에 정책적으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325p.)

 

이 책은 하나하나의 개념을 잘 정리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두었다. 경제학이 어려웠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정리는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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