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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도서]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정다운,송경호 등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하루말처럼 쉽지 않다. 제로웨이스트는 실천하면 할수록 책임감에 억눌린다.

나도 처음 제로웨이스트를 도전하면서 (지금도 하나하나 바꿔가는 중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사소함에서 나오는 편안함을 무시하지 못 하는 것이었다. 먹고 버리면 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먹고 닦고 물로 헹구는 귀찮음을 감내해야 한다. 우리가 가장 먼저 실천 할 수 있는 건 아마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나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일을 가장 먼저 실천하였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 하나가 지퍼팩이다. 지퍼팩을 정말 유용하다 못해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 (지금도 지퍼팩 사용을 하지 않는 건 가끔 힘들다)


이런 면에서 자연을 생각해서 나 먼저 실천하는 행동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유용했다. 내가 놓쳤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생각하게 해주었고, 쉽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많은 대체품과 대체방법을 알려주어서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제로웨이스트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텀블러는 챙기는 습관, ‘영수증은 안 주셔도 됩니다.’라고 말하는 습관, 손수건을 챙기는 습관 등등 사소한 행동들이 우리가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생각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예전에는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면 마음 속에 무언가 묵직함이 남아있다. 그 묵직함은 하루 이틀정도 가는 것 같다. 그러면 그 하루 이틀은 좀 더 조심하게 된다. 빨대도 사용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게 되고, 갈증이 나도 편의점에서 쉽사리 플라스틱병에 든 물을 사지 못 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마음가짐부터 다시 되새기다 보면 어느 새 텀블러를 들고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나도 모르게 검색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나도 이 책을 읽다가 엊그제 소창행주와 밀랍랩을 찜목록에 넣었고, 샴푸바와 소창티백주머니등을 구매하게 되었다. 조금 귀찮지만 내가 조금 부지런하면 나도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이 소소한 책에서 나는 오늘도 용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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