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책을 보며 오는데 눈이 슬 감깁니다. 이런 날은 아침부터 몸이 무거운 겁니다. 하지만 곧 바꿀 거라 걱정 없습니다. 남산만 갔다오면 해결되니까요. 걸어가며 생각합니다. 땀이 흐르기 시작할 때, 몸이 가볍게 깨어날 거라고. 그리고 한발 한발 내딛을 때 힘이 들어갑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말이죠.
'지금 이 순간', '현재'는 이미 일어난 상황이고, 내가 바꿀 수 없습니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건, 1초 후, 1분 후의 상황입니다. 1분 후를 생각하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