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니. 그래서 인생이란 소설 같은 거 아니겠니?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잖아. 하루하루가 새로운 페이지인 거야. 곳곳에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숨어 있다고. 때문에 페이지를 다 넘기기 전까지는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알 수 없단다. 나는 네가 너무 빨리 책을 덮어 버리는 걸 보고 싶지 않구나. 네가 다음 페이지에 쏟아져나올 숱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가버리는 걸 보고 싶지가 않아. 네 인생의 페이지는 네가 직접 써가야 한다는 걸 명심하렴." _(PP.45~46)
아침 명상을 하다 문득 떠오른 게 있어 그것을 책에서 찾아보기 위해 이 책을 꺼내 한페이지 한페이지 훑어보다 형광펜으로 별표까지 해 둔 이 글을 발견했습니다. 아들의 자살 계획을 눈치 챈 그의 아버지가 했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그 아들이 바로 추리소설의 거장 시드니 셀던이라고 합니다. 새해 첫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아 절망스러워 했던 직원이 있었는데요. 그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있게 마련입니다.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힘든 순간이 닥치기도 합니다. 인생을 더 큰 시야로 보게 된다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구요. 오늘 한페이지에 너무 좌지우지되지 말고 다음 페이지에 매일 희망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 우리 운명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