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도중 아파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공사 중인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전엔 저 자리가 허허벌판이었답니다.
터를 닦던 자리에 어느 새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무슨 얘길 하려는지 아시겠죠.
시간입니다.
문득 내 주위 변화란 걸 감지하면 시간을 동시에 떠올립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세상이 서서히 다른 모습을 갖추는 동안 난 뭐가 얼마나 변해왔을까 하는 생각.
보고 듣고 경험하며 성장해왔겠지만, 나를 더욱 성장시킨 건 생각하는 시간이었음을 늘 기억합니다.
그리고 생각을 기록한 시간만큼 나는 훌쩍 커왔다고 느낍니다.
어제 출판사에 최종 원고를 보냈습니다.
이 책은 그간 내 생각이 성장해온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이 될겁니다.
시간의 흔적이 얼마나 잘 묻어나는 책이 될지 글을 쓴 저도 궁금해집니다.
이 책 뒤에 어떤 책이 나올지 모르지만 내가 쓴 책 중 가장 나답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 될거라 기대합니다.
생각을 담은 책.
기대해주세요.
지금 떠오르는 해입니다.
오늘 하루를 또 선물 받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