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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

[도서] 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

마크 러셀 저/새넌 휠러 그림/김태령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크리스찬이 아니더라도 성경을 모른다고 할 사람들을 없겠죠?

성경만큼 번역이 많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읽힌 책은 없을 거라 생각돼요.

기독교인인 저는 오랫동안 성경을 읽어 왔는데 1년에 1독하기도 정말 쉽지 않은 게 성경인 것 같아요.

그런 성경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냈다니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기대가 되더라구요.

어린 시절에만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의 성경을 접했지 성인이 되고선 그런 스타일은 본 적이 없으니

저자가 어떤 의도로 어떻게 구성한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저자인 마크 러셀은 신앙 생활을 하며 자랐고

그리스도교계 학교에 다니면서 일과처럼 성경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놀랐다고 하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크리스찬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돼요.

방대한 양도 그렇거니와 교회에서 배우는 성경 이야기는 반복적이고 유명한 부분 위주일 때가 많거든요.


그가 그의 친구(아마도 술친구) 삽화가 섀넌 휠러와 의기투합하여

성경 각 장을 3 단락으로 요약해 보자는 의도로 시작해 봤다가

결국은 3년이 넘게 매달려 정리한 성경 이야기!


저는 나름 흥미롭게 책을 대했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듯한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프롤로그에 쓰인 저자의 입장입니다.

성경을 조롱하거나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쓴 건 아니라고 하네요.

단지 성경을 접근하기 쉽게, 너무 거룩하게만 여겨지는..

또는 개개인과는 먼 어떤 두꺼운 책으로 보려고 하지 않았던 그의 의도를 느꼈어요.

알려고 생각하는 자에게 깨달음이 있는 거겠죠!

그의 주관적인 해석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요.



좀더 자세히 내용으로 들어가면

이 책에는 정말 성경의 내용이 성경 순서대로 들어 있습니다.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총 66권의 성경을 한 권씩 들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했지요.

이를 테면 <하박국>과 <히브리서>는 Q&A 코너로 구성되어 있고

<예레미야 애가>는 여러 송가, 시들로 묶어 구성했으며

<아가>의 경우에는 여인의 시점에서 쓴 수필? 또는 개인의 일기 같은 형식이에요.

성경 각 권의 특징을 나름 살려서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으로 서술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은 접근하기 쉬워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반면에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 성경을 깎아 내리는 듯한 적나라한 문체이지 않은가

우려 아닌 우려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작부터 하나님이 인간을 애완동물로 여기셨다는 이야기 등이...

자칫하면 저자의 의도를 오해할 수 있는 느낌으로 다가오거든요.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는 귀여운 그림체이기도 하고

그 장의 내용을 풍자한 듯한 압축된 한 장의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 그림에 압축된 한 문장이 피식 웃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ㅋ



사람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게 되고 듣고자 하는 것만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 역시 왜이렇게 성경을 왜곡했지? 라는 마음으로 들여다 보면 그렇게 보이고

어려운 책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한 것 같네~라는 전제로 들여다 보면 그렇게 보일 거라 생각돼요.

다만 마크의 해석이 절대적이라고만 믿지 않는다면 되지 않을까...


저는 에필로그에 쓰인 그의 책 구성 이야기를 읽으면서

성경에 접근했던 그가 오히려 가장 많이 성경을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50편이나 되는 <시편>을 농축해서 표현한다는 게 말이 안 되겠죠.

현대에도 해석이 분분한 <계시록>을 이해한다는 것도 어쩌면 너무 큰 기대구요.

그런데 그런 노력을 이 책을 구성하며 했을 터이니..

그것이야말로 저자에게 재산으로 남을 수 있겠다 싶네요.



성경을 무조건 어려운 책으로 여기지 않고 그 나름의 진실을 파헤쳐? 보고자 하는 노력이

그 자신을 성경에 대해 조금더 이해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접근을 포기하고 멀게만 대하던 사람들에게 조금은 친숙하세 성경을 접근시켰다는 것..

이런 것들이 성경을 이해해보려는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줍니다.


다소 지나치게 과한 설정을 주었거나, 조금은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은, 나름의 재치에 저도 유쾌하게 읽었던 책입니다.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성경에 대해 접근해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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