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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도서]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심혜경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새로운 걸 배우고 싶어질 때는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별로 기대하지 않아야 부담이 없다. 우물쭈물하지 말고 대충 시작했다가 마음에 들면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선택과 집중의 시기를 지나 균형을 잡게 되면 무엇을 배웠건 그 분야에 관해서는 한결 깊어진 눈빛을 지니게 될 거다. _28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27년 동안 도서관 사서로 일했고, 12년 동안 번역가로 일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부를 하며 배우는 게 취미인 심혜경 번역가님의 배움의 즐거움이 담겨있다. 

저자의 공부 철학에 내 안의 숨어있는 욕망들이 조금씩 끄집어낸다.
나는 말로만 배우고 싶은게 많다. 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매번 주저주저했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부담없이 쉽게 도전해보고, 하다가 안 맞거나 재미없으면 뭐라도 건진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다른 것으로 갈아타거나 마음에 들면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저자의 말에 내가 지금까지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 것만 같다. 

배움의 시작은 완성이 있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했던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건진 것은 거대하지 않더라도, 배움으로써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결국 나에게 작은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이다. 
배우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막상 시작해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일수도 나와는 맞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나와 찰떡같이 맞을수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다양한 언어를 배우며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에 나도 절로 배우려는 마음을 북돋아준다.
지금까지 두려운 마음으로 웅크렸던 내 모습을 털어내고 조금씩 도전해봐야겠다.
매번 말로만 배우고싶다 말하지 말고, 우선 해보자!
우물쭈물하지 말고 대충 시작했다가 마음에 들면 최선을 다하자!
시작은 미미해도 계속해나가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나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경지에 도달할지도!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옳은 길을 되찾아 나오면 된다. 가야 할 길이 아니라면 아무리 멀리, 아무리 많이 걸어갔다 해도 미련 두지 말고 냅다 돌아 나오는 게 좋다.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많이 걸어간 것이 아까워서 계속가는 것이야말로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길을 너무 멀리 떠나와서 어디로 돌아갈지 알 수 없을 때는 그 자리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도 속 시원한 해결책이다. 내가 하고 싶어 시작하고, 내가 하고 싶지 않아서 그만두는 건데, 나 아닌 그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지겠는가. _24

다소 산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를 공부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얻은 결론이자 희망사항은 하나다. 시작은 미미해도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계속해나가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경지에 도달하리라는 것. 이른바 공부에 스며드는 삼투압 효과를 기대해보자는 이야기다. 취미생활로 공부만 한 것도 없다. 그리고 언어의 세계는 끝도 없다. 공부의 최전선에 나서보기에 충분할 만큼. _151


[더퀘스트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