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강형준의 칼럼은 자주 읽었으면서도 잘 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기억은 있는데 확실치 않다고 해야하나. 책 머리말에서 비로서 이유를 알게 되었다. 3주에 한번 올라오는 칼럼이었다. 애매한 시간간격이다. 3주에 한번이니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글이다. 말 그대로 드문 드문 올라오는 칼럼이지만 대중문화에 대한 그의 비평은 날카롭고 서늘하다. 차라리 문학비평이라면 부담없고 제3자 처럼 멀리서 구경할 수 있을텐데 그의 비평은 대중문화비평이다. 드라마, 영화, 예능 쇼 등 다양한 대중문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