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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역사

[도서] 유혹의 역사

잉겔로레 에버펠트 저/강희진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이 책은 성의학자이며 문화인류학자인 에버펠트라는 저자가 여성의 몸, 가슴, 허리, 엉덩이, 다리를 쓰윽 훑으면서 여성들의 꾸밈을 유혹이라는 전제로 설명한다. 저자의 주장은 간명하다.  


"여자의 유혹은 본능이다."


어느 한 쪽에서는 분명 욕먹을 주장이지만 나름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며 여성 유혹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로 아찔하게 보여준다. 


" 과감한 노출을 감행하는 여성들의 슬로건은 아마도 '제발 나를 쳐다봐 주세요. 하지만 드러내 놓고 쳐다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답니다.'가 아닐까?"


"남자들 눈에 더 예쁘고 당당하게 보이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게 아닐까? 실제로 여성의 아름다운 가슴음 남자들의 성욕을 그 어떤 것보다더 강력하게 자극하는 최고의 시각적 무기이다."



그러한가? 여성 아니 사람은 왜 꾸미는가?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함인가? 자기만족인가?  이 두 주장을 가지고 말이 많지만 두 주장이 뭐가 다른가? 여고에서도 꾸미고 남고에서도 서로 꾸미느라 난리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멋을 부린다. 모자 챙이나 군복 주름 가지고 멋지게 보이려고 별 지랄을 다한다. 멋부림은 유혹이 아니고 자기만족이다. 그리고 유혹이라는 부수효과도 생길뿐이다. 원래 동물세상은 짝짓기가 목적이라서 그렇다. 이 책의 주장은 틀린게 아니라 적절치 않을 뿐이다. 메갈리안의 주장이 틀린게 아니라 자주 선을 넘는 것처럼 말이다.


 여혐이냐 남혐이냐를 넘어서 이제는 메갈리안이냐 반메갈리안이냐를 강요하는 듯한 시대다. 정말 웃기는 시대다. 정작 싸워야 상대는 거대한 자본인데 노예들끼리 편가르기만하고 있으니, 절대자본에 영원한 생명이 있나이다. 

* 여혐, 남혐, 메갈, 반메갈 등등의 싸움은 힘 남아 도는 아이들이 책상에 선긋고 넘어 오지 말라고 협박하는 철 없는 초등아이싸움 처럼 보인다.  자기자신에게 만족스러우면 타인에게도 이성에게도 좋아 보이는 것이지. 뭐가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다. 평범하게 사는 80%가 있고 유혹으로 신분 상승을 꾀하는 10%와 그런 유혹을 혐오의 시선으로 보는 10%도 있는게 세상아닌가? 80%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지 50%를 혐오로 보는 시선을 아닐 것이다. 10%의 이상한 극단을 보지말고 80%을 보아라.   * 밥먹고 힘 남아도는 아이들이 정말 많구나....... 

* 이 더위에 열심히 노느라 열사병인지 냉방병인지에 걸려 내 머리도 뜨겁고 세상도 뜨겁게 돈다. 

* 껌정폐하에게 첨삭 당할까 두렵다..... 내 시선에 문제가 있으면 남성 편의주의시대에 태어난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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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껌정드레스

    치약님, 저 부르셨어요? ㅋㅋ
    이 책은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진화심리학을 사이비스럽게 사용해서 남성의 성본능과 성폭력을 합리화하는 쪽은 매우 싫어합니다만,,, 아마 그런 쪽 담론을 담고 있다면 저보다 에나님 의견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몸/ 성/ 젠더/ 성 차별주의 사회 / 관계" 쪽으로 제가 읽은 책 중에서는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과 수전 더글러스의<배드 걸 굿 걸>이 좋았어요.

    이하, 댓글 달기 길어져서 트랙백 겁니다.

    2016.08.03 13:04 댓글쓰기
    • 만병통치약

      1%의 사례를 보면 양쪽 다 맞는 말 같기도 한데 80%를 보면 양 쪽다 틀린 말 같기도 하고요. 한 번 읽어봐야갰습니다. (사실 전 제 몸에 만족하고 살아서 ㅋㅋㅋ)

      2016.08.07 22:54
  • (치약님 리뷰에 댓글 달다가, 사진을 올릴 수 없어 트랙백 걸었습니다. ) 저희집 기욤 공(Prince)은, 왕자가 필요없다는 문구에 심기가 불편하신가봅니다. ㅋㅋㅋ   

    2016.08.03 13:11 댓글쓰기
    • 만병통치약

      ㅎㅎ 영광입니다. 이런 수고를 다 해주시고요

      2016.08.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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