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의학자이며 문화인류학자인 에버펠트라는 저자가 여성의 몸, 가슴, 허리, 엉덩이, 다리를 쓰윽 훑으면서 여성들의 꾸밈을 유혹이라는 전제로 설명한다. 저자의 주장은 간명하다.
"여자의 유혹은 본능이다."
어느 한 쪽에서는 분명 욕먹을 주장이지만 나름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며 여성 유혹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로 아찔하게 보여준다.
" 과감한 노출을 감행하는 여성들의 슬로건은 아마도 '제발 나를 쳐다봐 주세요. 하지만 드러내 놓고 쳐다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답니다.'가 아닐까?"
"남자들 눈에 더 예쁘고 당당하게 보이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게 아닐까? 실제로 여성의 아름다운 가슴음 남자들의 성욕을 그 어떤 것보다더 강력하게 자극하는 최고의 시각적 무기이다."
그러한가? 여성 아니 사람은 왜 꾸미는가?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함인가? 자기만족인가? 이 두 주장을 가지고 말이 많지만 두 주장이 뭐가 다른가? 여고에서도 꾸미고 남고에서도 서로 꾸미느라 난리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멋을 부린다. 모자 챙이나 군복 주름 가지고 멋지게 보이려고 별 지랄을 다한다. 멋부림은 유혹이 아니고 자기만족이다. 그리고 유혹이라는 부수효과도 생길뿐이다. 원래 동물세상은 짝짓기가 목적이라서 그렇다. 이 책의 주장은 틀린게 아니라 적절치 않을 뿐이다. 메갈리안의 주장이 틀린게 아니라 자주 선을 넘는 것처럼 말이다.
* 여혐이냐 남혐이냐를 넘어서 이제는 메갈리안이냐 반메갈리안이냐를 강요하는 듯한 시대다. 정말 웃기는 시대다. 정작 싸워야 상대는 거대한 자본인데 노예들끼리 편가르기만하고 있으니, 절대자본에 영원한 생명이 있나이다.
* 여혐, 남혐, 메갈, 반메갈 등등의 싸움은 힘 남아 도는 아이들이 책상에 선긋고 넘어 오지 말라고 협박하는 철 없는 초등아이싸움 처럼 보인다. 자기자신에게 만족스러우면 타인에게도 이성에게도 좋아 보이는 것이지. 뭐가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다. 평범하게 사는 80%가 있고 유혹으로 신분 상승을 꾀하는 10%와 그런 유혹을 혐오의 시선으로 보는 10%도 있는게 세상아닌가? 80%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지 50%를 혐오로 보는 시선을 아닐 것이다. 10%의 이상한 극단을 보지말고 80%을 보아라. * 밥먹고 힘 남아도는 아이들이 정말 많구나.......
* 이 더위에 열심히 노느라 열사병인지 냉방병인지에 걸려 내 머리도 뜨겁고 세상도 뜨겁게 돈다.
* 껌정폐하에게 첨삭 당할까 두렵다..... 내 시선에 문제가 있으면 남성 편의주의시대에 태어난 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