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에게는 사실 거품이 많이 끼여있다. 물론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 숭고함에는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나, 몇몇 도슨트들이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무협지 주인공 수준까지는 아니나, 그의 삶이 너무나 과장되어 있지 않은가 싶다. 동생 테오의 아들(즉 고흐에게는 조카가 되겠다.) 분유값 걱정도 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당시에 분유가 있었는기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여하튼 이 책의 장점은 미술사를 지루하지 않게 일목요연하게 알수 있으며, 더구나 작품에 대한 배경뿐만 아니라, 작가의 사상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