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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목숨이 붙어 있고, 살아가고 있고, 숨 쉬고 있다. 꼭 모아 쥐고 있던 두 손을 펴고 햇살을 받아본다. 내가 있는 이곳은 감옥이 아니라 특혜의 장소다.

 

- 전에는 그런 하릴없는 수다를 얼마나 경멸했던가. 지금은 목마르게 갈망한다. 최소한 그건 대화니까. 일종의 교환이니까.

 

- 그녀는 내 어떤 점을 부러워할까?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그녀는 내게 말을 걸지 않는다. 나는 그녀에게 있어 치욕의 근원이지만 또한 필요불가결한 존재이기에.

 

- 세상에는 자유가 한 가지밖에 없는 게 아니야. 목표를 향한 자유가 있는가 하면 무언가로부터의 자유가 있지. 무정부 시대의 자유는 무엇을 행할 자유였어. 하지만 지금 여러분에게는 무언가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거야. 그것을 얕보지 마.

 

- 행주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가끔 이렇게 문득 비치는 정상적 삶의 흔적이 매복하고 있던 병사처럼 나를 덮칠 때가 있다. 평범한 것들, 일상적인 것들, 옆에서 세찬 발길질처럼 과거를 환기시키는 것들 (중략) 어떤 사람들에겐, 어떤 면에선, 세상이 그렇게 많이 달라진 게 아닌 것이다.

 

- 그때 우리가 행복했다는 걸 어찌 알았겠는가?

 

- 나를 공포에 질리게 만든 건 선택 그자체다. 탈출구. 구원의 길.

 

- 처음 충격을 받은 뒤로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난 뒤에는, 차라리 나른한 편이 나았다. 힘을 아끼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를 타이를 수 있었으니까.

 

- 섹스를 못해서 죽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사랑의 결핍으로 죽어간다.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저/김선형 역
황금가지 | 200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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