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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한 긴장감이 제격인 스릴러 소설. 

그중에서도 심리 묘사가 탁월한 심리 스릴러 소설 세 권을 소개합니다.

 

 

 

크로우 걸 / 에리크 악슬 순드 / 민음사

 

"세 살 때 아빠가 마음속에 방을 하나 지어 주었다.
아픔과 괴로움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방을."

아동 학대, 아동 성애자라는 주제만으로도 묵직한 소설입니다. 통제하고 조종하는 능력, 신뢰를 구축하고 희생자들의 마음에 죄책감과 종속감을 심어 주는 능력이 있는 아동 성애자들과 상처받은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잔혹한 묘사도 무덤덤하게 서술하는 방식은 소름 돋게 합니다. 상처 입은 자아 대신 새로운 정체성을 얻어 새 인격으로 사는 빅토리아. 화자 빅토리아 베리만의 생각과 행동 묘사는 독자마저도 정신을 혼란시키기 일쑤. 결코 가볍지 않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구성이라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비하인드 도어 / B.A.패리스 / 아르테

 

"공포. 그만한 것도 없지. 난 공포의 표정을 사랑해. 그 느낌을. 냄새를 사랑하지. 특히나 공포의 소리를."

부부소설이면서도 불륜이 빠져있어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폭력 없이 말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남들 눈에는 완벽한 부부이지만, 사이코패스 남편을 둔 '나'의 심리 묘사가 제격입니다. 남편과 나의 심리 싸움이 대결하듯 이어지는 묘사는 압권이었어요. 서로의 생각을 파악해 그걸 또 역으로 이용하는 것까지, 한 수 앞이 아닌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그들의 심리전이 심장 쫄깃하게 합니다.

 

 

 

 

비하인드 허 아이즈 / 사라 핀보로 / 북폴리오

 

"그제야 고개를 돌려 나를 보는 그의 눈에서 조용한 혐오감이 드러났다. 나는 울고 싶은 기분을 꾹 억눌렀다. 이 공허함이 그의 분노보다 더 끔찍했다. 내가 그토록 열심히 쌓아올렸던 모든 것들이 정말로 무너지고 있었다."

 

매력적인 상사와 그의 우아한 아내. 상사와 아내 사이에 얽혀든 싱글맘 루이즈.

부부소설 중 불륜 관계가 나오면 너무 뻔한 패턴 같아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소설은 심리전이 막강해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 심리 스릴러 소설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칠 수 없는 책입니다.

스티븐 킹이 추천했을만큼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탄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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