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분명 다른 시간과 공간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지만 역사는 과거를 잊지
말라는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이 한 가지가 아니기에 다양한 방법과 내용으로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조선시대를 살아간 40명의 참모들을 살펴봄으로써 왕을 도와 그들이 어떻게
조선을 이끌어가려 했는지 그리고 그 와중에 어떠한 사상과 가치가 충돌하며 역사가
흘러갔는지 이 책은 얘기해 주고 있다.
왕과 함께 조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상호 윈윈의 관계를 맺은 참모도 있지만
이 책에는 그 반대의 참모도 함께 얘기하고 있어 역사의 어두운 면도 함께 드러내고
있어 이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익히 들어온 참모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물들이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또
잘 몰랐던 내용들도 많이 다루고 있어 읽는 내내 흥미롭고 또 새로운 면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단순히 참모들의 삶과 행적을 다룬 것만으로 500년의 조선을 이해할 수 있을까 또
그들로부터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이 있을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시간의 순서대로 참모들이 미친 영향을 크게 카테고리화하여 중요한 행적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함께 볼 수 있어 인물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당시의
상황을 함께 알 수 있어 그 동안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었던 이야기들이 나름 정리가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완전히 알게 되었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조선의 왕들의
또 다른 큰 축의 하나인 신하, 참모들의 삶을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어 이번 독서가 의미있지 않았나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