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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리를 잘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리가 잘 안되는 사람이 있다. 마찬가지로

원하는 것을 되도록 많이 가지려는 사람들이 있고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가지려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의로 줄이거나 중요한 것을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이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미니멀리스트에 관한 이야기.

 

책의 서두부분에는 저자의 미니멀리즘 실천 이전과 이후에 관한 사진이 있는데 이후의

모습을 보면 깔끔하고 정돈돈 느낌도 있지만 과연 이렇게 최소한의 것으로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을까 생각도 들었다.

 

책의 구성은 왜 물건이 자꾸만 늘어만 가는지 그리고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

들을 위한 비움의 기술 55가지 노하우와 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와 마지막

행복에 관한 저자의 생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 이 문구가

처음부터 가슴을 찔렀다. 과연 나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건 아닌지

그러기 위해 물질을 탐닉하는 것은 아닌지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요즘에는 트렌드적으로 소유보다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시대이다. 물건도 소유

보다는 공유의 개념이 그리고 단순한 물질의 구입보다는 여행이나 소소한 생활속에서의

경험과 스토리를 더욱 중요시하게 여겨 일상속을 떠나보는 여행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이다.

 

태어날때는 아무것도 가지기 않은 채로 태어나지만 자라나면서 우리는 점점 물건에 대한

집착과 남들의 시선을 고려하여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소유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소중한 것을 위해 줄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진정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미니멀리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소유하려는 욕구를 인간의 감정 메커니즘에서 찾아본 내용은 흥미로우면서도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익숙함과 싫증의 무한반복으로 우리 인간은 계속 새로운 물건을

원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완전한 만족이란 결국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비움의 기술은 원칙에 관한 이야기지만 물건을 비우고 정리하는데 주저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가 담겨 있고 이러한 비움으로 찾아온 변화 중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자기인식의 시간,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은 행복에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확보된 시간에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해 볼 수 있고 이 때 하지 않고 후회하기

보다는 일단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낫다는 '자이가르닉 효과'에 따라

일단 저질러보고 나서 후회해보는 것이 더 필요하겠다는 새로운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울러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는 현재에 대한 충실함 그리고 행복은 느끼는 것

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다. 행복해지는 일은 없으며, 행복은 그 때마다

느끼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현재라는 시간뿐이다.

그렇기에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얘기는 분명 틀린 얘기가 아니라

생각되었다.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마지막은 이러한 비움을 통해 인생이

바뀌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욱 유익한 시간

이었다. 당장 모든 것을 버릴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정리하여 꼭 필요한 것을 남기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모든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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