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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영화] 원더

개봉일 : 2017년 12월

스티븐 크보스키

미국 / 드라마 / 전체관람가

2017제작 / 20171227 개봉

출연 : 줄리아 로버츠,오웬 윌슨,제이콥 트렘블레이

내용 평점 5점

방학 되면 항상 효진이랑 영화관 나들이 한다.

겨울 방학이면 볼만한 영화들이 쏟아져나오기에 더 자주 보러 오자고 약속 한다.

효진이가 나이만큼 커가니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아졌다. 애니메이션을 주로 봤는데.

어제 효진이랑 극장에서 본 영화는 <원더>이다.

 

태어날때부터 안면기형인 아이, 어기가 세상밖 학교로 나아간다.

자신의 죄도 아닌데 외모로 인해 아이는 세상밖으로 나오기가 두렵지만 그럼에도 터벅터벅 걸어나간다.

 

 

그냥 살아도 결코 만만치않은 세상인데,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흠이 있는 외모는 당연히

루저이며, 놀림받기쉬운 왕따였다. 가족들의 애정과 보살핌이 없다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척박한

세상이다. 그 세상과 타협하지않고 오롯이 아이를 위해 상처받을 마음까지 감수하면서 엄마는 학교란

제도권 교육속으로 아이를 보낸다.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내야만하는 엄마의 애끓는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엄마역에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여인』의 히어로, 줄리아 로버츠라서 더 좋았다.

 

 

영화 포스트에도 그려져있지만 주인공 어기는 거의 헬맷을 쓴다. 자신의 얼굴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가 부담스러우면서 두렵다. 영민하고 흠잡을데 없이 똑똑하고 착한 어기의 꿈은 우주비행사이다.

헬멧을 쓰고 우주복을 입어야되는 우주비행사란 꿈은 어기에게 얼마나 잘 맞는 옷이던가?

어기의 꿈이 이해가 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영화 <원더>는 주인공 어기&친구 잭, 누나 비아&친구 미란다 이야기가 액자소설처럼 나온다.

비아의 이야기가 마음 한켠 쓸쓸함과 또다른 아픔으로 다가왔다. 4살 생일 때 소원이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 소원은 이뤄졌는데 소원 당사자는 그 이후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모든 삶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동생 어기 중심으로 돌아갔다. 비아도 엄마,아빠의 정서적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때인데 언제나 혼자였다. 그런 비아에겐 친구 미란다는 유일무이한데, 미란다도 가족의 해체란 삶의 결핍이 있다보니

자신에게 없는 것을 충족시킬려고 언뜻 행복해보이는 비아인 척 하며, 비아를 멀리한다. 평소 착하지도 않은데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과 선행상에 욕심을 내려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착한 척 하려는 잭은 어기에게 다가가지만 미덥지않다. 그럼에도 어기의 참모습을 알고 진정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무엇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은 괜찮지만 그 다른 시선으로 한 사람을 재단하는 편견과 잣대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도 잘 알지 못하면서 짐짓 다 아는것처럼 사람을 평가하는 그 뻔함을 보라. 요한복음 8장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간음한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께

어떻게 할까요 묻는 그들은 가식적이다. 예수님께서는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들은 다 흩어졌다. 같은 사람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감히 서로를 평가하는 어리석은 일은 저지르지 않겠지.

 

 

어기는 세상의 편견 속으로 당당히 들어가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흠 있는 사람이 세상밖으로 나갈때 용기와 결단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영화 <원더> 속 어기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새삼 변화는 삶의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알게된다. 아이 혼자 감당해야 될 부분이 절대 아니다. 가족과의 소통은 큰 힘이 되며, 특히 엄마와의 끊임없는 대화는 자신의 흠과 결점을 안으로 안으로 숨기려는게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을 도드라지게끔 하는 것이었다. 어기와 엄마와 방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마음속에 들어왔다. 어기를 받아준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도 퍽 인상적이다. 인간적이랄까. 학교는 편견을 기르는 곳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함께 나아가는 곳임을 확실하게 못 박았다. 이런 학교가 많아지면 우리네 아이들이 좀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변화는 아주 천천히 시작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기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준 여자친구 뽀글뽀글 파마머리 썸머가 내 눈에 젤 사랑스럽게 보였다. 썸머를 시작으로 잭과 친구들이 어기에게 다가왔다. 아이들은 그렇다. 처음엔 어른들이 깔아놓은 편견의 덫에 장애를 가진 친구에 대해 어떤 목적으로 다가왔지만 자연스레 섞이면서 그들은 그냥 친구니깐 다가온다. 어느날, 자석처럼 끌려서. 흠이 있건 없건간에....

친구들과 관계에 관한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서 배울게 참 많은 것 같다.

<원더>는 기적이다. 놀라움. 감탄이다. 기적같은 아이가 선물로 왔다. 그 기적같은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

좀 더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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