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찌라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왔고 그것이 사실인 줄 알았다.
제대로 걸러지지않은 뉴스 속에서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잘 몰라서 호구(호갱)가 되었다. 똑똑한 소비자는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 정치는 그럴려니 무심하게
pass~~, 사회 문제에는 내 일이 아니니깐 별 신경쓰지도 않았고, 그저 하루를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가야할지 집중하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들..... 그러나 내가, 우리가, 사회가 달라졌어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 못한 것들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부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갑질에 대해 단호함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me too 운동.
사회 곳곳에 도려내야 될 고름덩어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그 변하는 인식의 한가운데 진실들을 제대로 마주하도록끔 해주는 친절한 <팩트체크>가 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의 섹션카드라 할 수 있는 코너이다.
김필규 기자와 펙트체크팀이 2014년 9월부터 코너를 시작했다.
팩트체크.... 사실을 따진다. 진실이 아닌 것을 바로 잡는다. 가짜뉴스로부터의 Free~
이 팩트체크를 통해서 얼마나 우리가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잘못된 소식들을 들어왔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걸러지지않은 정치인들의 말이 뻔한 거짓말임을 알고도 쉽게 속아넘어갔다.
그런데 이제 정치인들의 거짓말도 탄로난다. 우리에겐 <팩트체크>가 있기 때문이다.
펙트체크가 진단하는 부분은 한정되어있지 않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처럼, 풀리지않는 답답함을 한방에 답해주는 톡 쏘는 사이다처럼,
흥미로웠다. 최근에 이슈화되는 부분이나,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애매하게 알고 있거나, 궁금한 부분들은 정확하게 진단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뉴스 보는 재미다.
평소에 관심있어서 자주 본 이슈들이 거의 다 팩트체크에서 다뤄져서 신기하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될 부분이나 국민들의 인식이나 태도가 달라짐을 요구하는 체크항목들도 있었다.
"문제의식이 있어야 문제가 발견되고, 문제를 발견해야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문제를 제기해야 문제가 해결된다"
손석의 앵커의 말이다. 가짜가 규명되어야지 진실이 된다. 그 가짜가 규명되려면 당연히 가짜에 대한 체크가 선행되어야한다. 문제제기. 그 문제제기가 팩트체크가 아닐까 싶다.
세상을 바로 읽고, 사회를 바로 보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
가짜 뉴스를 스스로 여과하는 힘..... 더이상 나는, 우리는 호갱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