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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영화] 말모이

개봉일 : 2019년 01월

엄유나

한국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2018제작 / 20190109 개봉

출연 : 유해진,윤계상

내용 평점 4점

생활 속에서 외래어와 한자, 일본어, 줄임말과 신조어까지 출처 불분명한 말들을 하고 있다.

뜻도 모른채 무분별하게 쓰는 말들 속에서 우리말까지 혼란스럽고 무질서하게 섞여있다.

방송에서조차 걸러지지않은 나쁜 말들을 고스란히 내보낸다. 그 말들은 우리의 정신을 피폐시킨다.

우리말과 글이 일제 강점기 때 얼마나 수난을 받았는데.....

그 말과 글을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는데.....

말과 글은 한 민족의 정신이자 생명이란 말이 엄중하게 다가온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더욱.

영화 <말모이>를 보았다..

 

 

1910년 경술국치, 암울한 일제강점 36년의 시작이었다.

일제는 조선을 자신들의 완전한 속국으로 만들기위해 온갖 만행을 저질렀고, 그 만행의 정점에

민족말살정책이 있었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하나라는 ‘내선일체’와 일본 천황의 충성스러운 백성이

되자는 ‘황국 신민화’를 내세우며 창씨개명을 시켰고, 한국인을 침략 전쟁에 동원하고자 했다.

조선어 교육을 폐지하고, 일본어 사용을 강제로해 언어말살을 꾀했다.

 

쇠락해가는 힘 없는 나라에서 우리말을 쓰지 못하는 억울함과 어린 아이들까지 일본어를 배워

쓰야만하는 비참함 속에서 지식인들은 몹시 아프고 슬프다. 더이상 우리말과 글이 사라지면 안된다.

전국에 흩어있는 말들을 모아 뜻을 풀이해 우리말(표준어)로 통일해야 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말모이'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시기적절하게 나오고 잘 만든 영화같다.

국사 시간에 배우지만 깊이있게 배우지 않음에 이런 영화가 나온게 반가웠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말을 지키기위해 많은 사람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고, 그 희생의 댓가로 가족들까지 죽음에

내몰리거나 위험에 처해진 상황들은 얼마나 많았던가. 그저 값없이 얻은 우리말과 글이 아니었다.

 

아비토끼 올해부터 토요일 쉬는데, 오늘 정말 오랫만에 토끼가족 모두 함께 영화 <말모이>를 봤다.

암울한 시대에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말 사전(말모이) 편찬하는 그 힘겨운 여정이 눈에 담기는 것만으로의미있는 영화였다. 살짝 지루한 스토리 전개도 있지만, 마지막에 실제 말모이 원고뭉치와 당대의 지식인들이 우리 민족의 문맹을 깨치고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자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학술단체 조선어학회 회원들의 빛바랜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다. 그동안 허투루 우리말을 아무렇게나 사용했구나!!

좀 더 아는 척, 고상한 척, 있는 척 하기위해 은연중에 우리말과 글을 괄시했음을 반성한다.

 

깨어있지 않으면 어느 순간 우리의 정신은 점령당하는 것을 일제 강점기 그들의 만행을 통해 알게 된다.

지금까지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반성하지 않음에 화가 난다.

그들의 행태로 보면 여전히 DNA속에 한국이 자신들의 속국임을 각인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비통한 일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역사를 제대로 아는게 중요함을 느낀다.

아이러니하게 영화 <말모이> 배급사가 롯데엔터테인먼트네. 별 하나 뺐다.

영화 내용과 주인공 소개는 일부러 하지 않았다. 가서 많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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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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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조선어학회 이야기인 듯하군요. <말모이> 그 뜻을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영화가 의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 봐야할 영화로.

    2019.01.19 23:4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일제강점기 때, 조선어학회와 전국에 흩어진 우리말들을 찾아 사전을 편찬하게 되는
      우여곡절들이 잘 표현된 값진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우리네 말이 참 다양하고 너무 이쁜 말들이 많아요. 그런 이쁜 말들을 놔두고 사용하는 요즘의 말들로 인해 오히려 지금이 우리말을 더 경히 여기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도 들더군요. 안타까워요. 또 반성도 되더군요^^

      2019.01.27 22:27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드디어 보셨군요. 저도 온가족이 함께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싫다는 남편과 아들아이는 하는 수 없이 단념하고 딸아이랑 보았어요. ^^

    2019.01.21 16:4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역쉬, 영화와 바깥 나들이는 딸과 함께요~~~~
      딸과는 말이 통해요. 확실히^^
      영화가 괜찮게 잘 만들어졌지요?^^

      2019.01.27 22:28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문화말살이 미치는 여파는 대대손손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말들이 일재 잔재인게 많더군요. 엄마들이 땡깡 이란 말 절대 쓰지 말아야해요.
    오늘 기사 언뜻 보니 감독이 유해진 말고는 생각 안났다고 하더군요.

    2019.01.22 12:0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우리말인지 일제 잔재로부터 파생된 말인지 모르게 사용하는 말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더 무분별하게 쓰는 것 같구요. 국회의원이 청문회 때 쓴 일본말, 천박스럽더군요.
      야지, 겐세이..... 부끄러웠어요. 땡깡... 그렇군요. 어감 느낌부터 안 좋은데요.
      시대극이면서, 좋아하는 배우 유해진 때문에 본 영화였어요. 저도^^

      2019.01.27 22:31

PRIDE1